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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한 소주전쟁 ‘2라운드’
대선주조 18도 ‘시원블루’ 출시
무학 등과 부·울·경 ‘2차대전’


갑오년 새해 벽두부터 부산ㆍ경남ㆍ울산 지역에 ‘순한소주 3파전’ 2라운드가 예고되고 있다. 무학, 롯데주류 등과 ‘순한소주 3파전’을 벌이던 부산 향토기업 대선주조가 갑오년 새해 부터 알코올 도수 18도짜리 순한소주를 전격 선보이며 ‘순한소주 3파전’ 2라운드의 포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선주조는 3일 새해 시무식과 함께 ‘시원블루 출정식’을 갖고 알코올 도수 18도짜리 ‘시원블루’ 100만병을 출시했다. 부산ㆍ경남ㆍ울산 일대 향토기업이 18도짜리 ‘순한소주’를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출시된 ‘시원블루’는 최근 시음 테스트에서 애주가들로부터 목넘김이 부드럽고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은 대선주조의 야심작이다.

대선주조는 시음테스트에서 호평을 얻은 만큼 순한 소주시장에서 일대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대선주조는 ‘시원블루’와 함께 선발 제품인 ‘예(16.7도)’ ‘시원(19도)’ 등을 함께 내세우는 트로이카 전략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영남소주시장 패권을 놓고 대선주조와 라이벌 관계인 무학도 16.9도짜리 ‘좋은데이’를 내세워 대선주조 ‘시원블루’의 발목에 족쇄를 채운다는 각오다. 부산ㆍ경남ㆍ울산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강화하고 요식업소에 대한 시음 마케팅도 전개할 예정이다. 무학이 ‘시원블루’ 타격용으로 선택한 ‘좋은데이’는 소주시장에서 롯데주류와 2위 자리를 놓고 힘겨루기할 만큼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갖춘 순한소주다.

국내 2위의 소주업체인 롯데주류도 부산ㆍ경남ㆍ울산지역 순한소주 경쟁에 승부수를 던졌다. 롯데주류는 이들 지역에 16.8도짜리 ‘순한 처음처럼’을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엔 대구에서 판매 중인 18도짜리 ‘처음처럼 마일드’를 부산ㆍ경남ㆍ울산 지역까지 시험 공급하고 있다.

롯데주류는 테스트 마케팅에서 호응을 얻을 경우 ‘순한 처음처럼’과 ‘처음처럼 마일드’를 쌍두마차로 앞세워 부산ㆍ경남ㆍ울산지역 순한 소주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야심이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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