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활동이 가장 기대되는 스타 부문에선 가수부문 순위 1, 2위가 맞바뀌는 결과가 나왔다. 싸이가 27표로 1위, 엑소가 11표로 2위를 차지했다. 해외 진출 스타에 대한 기대를 묻는 설문 답변은 가수가 지배했으나 할리우드에서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이병헌이 10표나 지지를 받아 3위에 오르며 1세대 한류스타로서 배우의 자존심을 지켰다.
싸이는 지난 2012년 ‘강남스타일’로 지구촌 전역을 들썩이게 했으나 반짝 이벤트에 그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젠틀맨’으로 건재를 과시하며 ‘국제가수’라는 타이틀을 지켰다.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지난해 조회 수 6억건 이상을 기록함으로써 2년 연속 유튜브 동영상 최다 조회 수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말 가진 국내 단독 콘서트에서 싸이는 ‘강남스타일’은 누군가를 겨냥하고 쓴 곡이 아니라 그저 신나게 놀자는 기분으로 만든 곡인데, ‘젠틀맨’은 외국인이 가사를 발음할 수 있을까 등을 마치 언어학을 하듯 끼워 맞췄던 곡”이라고 그간의 부담을 털어놓으며 “지금 만들고 있는 신곡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나다운 노래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에 비춰보면 싸이의 새로운 곡은 ‘젠틀맨’보다 ‘강남스타일’에 가까운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작 발표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싸이는 오는 17일 미국 전역에서 대규모 개봉 예정인 한ㆍ미 합작 3D 애니메이션 영화 ‘넛잡(The Nut Job)’에도 특별 출연했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