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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현장]'정도전' 강병택 감독, 다른 역사극과의 차별점은?
"물론 고증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사실에 따르려고 합니다."

5개월 만에 부활한 KBS 대하사극 '정도전'의 연출을 맡은 강병택 감독의 말이다.


강병택 감독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시티에서 진행된 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극본 정현민, 연출 강병택 이재훈)의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에는 기존의 대하극에서 벗어나고자 생각했다. 그러기 위해서 주인공을 다른 시각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운을 뗐다.

강 감독은 이어 "왕과 무인을 배제, 그 외의 인물을 찾던 중 이 시대에 화두를 던져줄 수 있는 정도전으로 결정했다"면서 "그는 조선을 기획, 설계했다는 것과 반역자라는 타이틀로, 평가가 엇갈리는 인물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실천하는 정치인, 지성인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통드라마로서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다. 최대한 고증에 따르려고 했으나, 역사를 다큐멘터리처럼 그릴 수는 없는 부분"이라며 "역사를 왜곡하지 않는 범위에서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고, 전하고 싶은 것을 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강병택 감독은 끝으로 "'정도전'은 KBS만 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했다. 고증이 어렵지만, 최대한 따르고 장소의 문제 등 한계를 극복하고 실감 나게 그려내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도전'은 공민왕이 시해되기 직전인 1374년 가을부터 정도전이 죽음을 맞는 1398년까지 24년간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조재현, 유동근을 비롯한 서인석, 박영규, 임호, 안재모, 이아현, 이일화 등이 출연한다. 첫 방송은 오는 4일 오후 9시 40분.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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