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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할 코앞 코닝정밀…임직원 삼성行 지연
15일 미국계 코닝 소속 분리에
1500여명 이동 신청 업무마비
위로금 지급 등 후속조치도 차질


삼성코닝정밀소재가 15일 삼성그룹에서 분리된다. 사명도 ‘코닝정밀소재’로 바뀐다. 그러나 지난 연말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로 의사결정권자들이 대폭 바뀌면서 임직원 전환 배치 및 위로금 지급 등 후속 조치도 지연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코닝정밀소재는 15일부터 미국계 회사인 ‘코닝’으로 소속이 바뀐다.

이에 삼성코닝정밀소재 임직원 4000여명 가운데 1500여명은 삼성전자 등 26개 삼성 계열사로 이동을 신청했다. 사측은 이들의 전환 배치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삼성 계열사들이 신청자들을 모두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최종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임직원 상당수가 거주지 이동이 거의 없는 삼성전자 구미 사업장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사업장, 직군상으로는 재무 관리와 경영 지원 분야로 몰린 것도 전환 배치 지연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게다가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까지 나면서 올해 사업계획 구상에 따라 전환 배치 신청자들을 얼마나 받아들일지도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사측은 지난 1일에 계획한 1차 전환 배치를 이달 중순 이후로 미뤘다. 코닝에 남기로 한 임직원들의 위로금(4000만원+기본급 10개월치ㆍ약 6000만원) 지급도 지연되고 있다. 다른 계열사로 떠나는 임직원 규모가 확정되지 않아 위로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삼성코닝정밀소재는 임직원들이 이동하고 싶은 삼성 계열사를 1~5지망으로 선택하게 했다. 이 중 4~5지망으로 밀린 임직원에게는 코닝에 남아 위로금을 받을 수 있도록 선택권을 보장하겠다는 게 삼성코닝정밀소재의 입장이다. 삼성코닝정밀소재는 지난 10월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한 삼성코닝 지분 42.6%를 모두 코닝에 매각하면서 삼성에서 분리된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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