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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대예측 - 6·4지방선거> 朴정부엔 ‘중간고사’…與권력구도 재편 · 野이합집산 ‘도화선’
2014년 갑오년 정국의 향방은 6ㆍ4 지방선거에 따라 요동칠 전망이다. 2012년 대선 이후 2년 만에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인 데다 결과에 따라 현재의 정치 판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폭발성도 지니고 있다. 게다가 이번 지방선거는 ‘박근혜정부’의 중간투표 성격도 갖고 있어 여권의 권력 재편은 물론, 야권의 이합집산도 달라질 수 있다.

지방선거까지 150여일 남았지만 정치권이 새해 벽두부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엔 안정적인 정국 운영과 한 발 더 나아가 정권 재창출까지, 더 이상 질 수 없다는 절박감, 그리고 존재감을 보여줘 대선을 향한 발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절실함이 뒤엉켜 있다. “이겨야 한다”는 절실함이 여당과 야당은 물론 제3세력 모두의 운명을 거머쥐고 있는 것이다.

새누리당이 이번 지방선거에 거는 명운은 남다르다. ‘중간투표’ 의미를 갖는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거둬야 향후 정국운영에 주도권을 쥘 수 있다. 특히 지방선거 승패에 따라 새누리당의 권력구도 판도도 달라질 수 있다. 지난해 총선과 대선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까지 승리하게 되면 야권 분열도 촉진시킬 수 있다. 어부지리로 정권 재창출까지 넘볼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아야만 한다.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야 차기 대선을 위한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  지방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당 내분은 물론, 자칫 분당 사태까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지난 총선과 대선 모두 ‘창당’의 유혹을 뿌리쳤던 그가 마침내 창당을 선언하고 맞는 첫 선거다. 그에게 주워진 지지율 20%가 허상이 아닌 실체임을 보여줘야만 대선의 꿈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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