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국토교통부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652억달러로 집계돼 전년 대비 3억달러 증가(0.5%)했으며, 금액 순위 기준이 2010년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태국 물사업 등 주요 프로젝트의 최종 계약이 지연되는 등으로 올해 수주목표였던 700억달러에는 미달했으나 미국ㆍ유럽 등 해외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달성한 기록이어서 긍정적인 결과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올해는 총 449개사(2012년 409개사)가 104개국(2012년 95개국)에서 679건(2012년 617건)의 공사를 수주해 수주금액 뿐 아니라 진출기업, 국가, 건수가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서 전체 수주금액의 42%(275억7000만달러)를 가장 많이 수주했으며, 중동(261억4000만달러), 태평양ㆍ북미(63억6000만달러) 등이 그 뒤를 따랐다.
특히, 아시아는 업계의 수주다변화 노력과 대형 플랜트 공사 수주의 영향으로 전년(194억달러) 대비 42% 증가해, 최초로 연간 200억달러 수주를 돌파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 건설이 396억5000만달러로 전체의 60.7%를 차지했으며, 대규모 토목 공사 수주의 영향으로 토목 공종 수주가 181억3000만달러를 차지해 전년(88억달러) 대비 108% 증가했다.
한편, 국토부는 내년에도 해외건설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 기업들이 중동ㆍ아시아 중심으로 수주확대 기조를 유지해 700억달러 이상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