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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탄한 걸그룹 인기 속 90년대 복고 바람 강세…올해 홈쇼핑 뮤직 어워드 살펴보니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올해 홈쇼핑 배경음악 트렌드는 걸그룹들의 노래가 ‘대세’였던 가운데 복고 바람을 타고 1990년대 히트곡들이 다시 주목받는 기현상을 낳기도 했다.

GS샵이 올해 홈쇼핑 배경음악으로 쓰인 1만곡을 대상으로 방송횟수를 집계한 결과, 상위 10곡 중 7곡이 걸그룹의 노래로 나타났다. 걸그룹들의 경쾌한 리듬이 홈쇼핑 방송의 분위기를 살리는데 크게 기여한 것이다.

1위는 달샤벳의 ‘있기없기’였고, 2위는 걸스데이의 ‘기대해’였다. 이 외에도 소녀시대의 ‘댄싱퀸’ 씨스타의 ‘썸머타임(Summer Time)’ 등이 방송횟수 상위에 랭크됐다. 씨스타의 ‘썸머타임’은 특히 여름철에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20위권까지 그 범위를 넓혀보면 나인뮤지스, 스피카 등 다양한 걸그룹들이 홈쇼핑에서 사랑을 받았다.

이와 더불어 ‘응답하라 1994’ 등 1990년대를 조명하는 방송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1990년대 인기 가요도 다시 홈쇼핑 무대에 등장했다. 쿨의 ‘애상’ 박진영의 ‘날 떠나지마’ 김종국의 ‘사랑스러워’ 등이 20위권에 들었다.

올해 홈쇼핑 뮤직 어워드에서는 하우스풍의 가벼운 댄스곡이 유독 인기였다. 이는 패션 상품 소개시 모델들의 워킹에 하우스풍 댄스곡의 리듬이 잘 맞는 것과 연관된다. 올해는 홈쇼핑 업체들이 패션 상품 비중을 크게 늘리면, 자연히 이에 어울리는 하우스풍 댄스곡의 방송 횟수도 많아진 것이다.

단, 침구 상품이 방송될 때에는 힐링 트렌드에 맞는 팝페라나 클래식이, 건강상품이 나올 때에는 주 타깃층인 60대 이상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트로트 음악이 주로 흘러나왔다.

GS샵 영상아트팀의 유영열 차장은 “최근에는 홈쇼핑의 배경음악도 점점 전문화되고 있다”라며 “현재는 해당상품의 종류뿐 아니라 최신 트렌드와 인기 음악, 예상 주요 고객의 나이와 성별 등 10여가지의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음악을 선정한다”라고 밝혔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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