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방학 초등생 2명 중 1명가량은 ‘수학’ 선행학습을 계획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체험학습 포털 커뮤니티 위크온이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7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3%(327명)가 겨울방학 선행학습을 할 과목으로 ‘수학’을 꼽았다. 다음으로 영어(37%ㆍ281명), 독서ㆍ논술(18%ㆍ136명), 역사(2%ㆍ17명) 순이었다.

선행학습은 학교에서 배울 내용을 1학기 앞서 배우는 것을 말한다. 선행학습 효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오히려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초등 교육과정은 나선형식으로 학습 내용이 겹치면서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무조건 선행학습을 하기보다는 복습을 통해 기초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전문가들은 또 겨울방학에는 읽은 책과 연계된 체험학습을 통해 창의력을 향상시키거나 고학년의 경우 진로탐색 캠프 등을 통해 확실한 꿈과 목표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학부모들은 겨울방학을 맞아 가족 여행 계획을 묻는 질문에 48%(365명)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으며, 캠핑과 스키는 각각 17%, 해외여행 11%, 답사여행 7% 순으로 응답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