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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준 작가, 31일 청계천 광장서 10시간 ‘학프리허그’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학(鶴)이 프리허그를 한다. ‘학춤 추는 소설가‘ 정준 작가가 12월 31일 오후 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서울 청계천광장 소라탑 앞에서 ‘새해축하 10시간 학 프리허그 도전’ 행사를 연다.

(사)세계걷기본부 사무총장이기도 한 정준 작가는 이날 직접 학춤공연, 학과 프리허그 하기, 학 사진이 들어간 새해 희망엽서를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제주도 한국메밀산업협동조합에서 준비한 따끈한 메밀차도 무료 제공된다.

2014년은 호주에서 시작한 프리허그 10주년이 되는 해이다. 세계적인 경제침체로 힘들어하는 이웃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응원‘인 학허그를 널리 알리기 위한 이벤트다. 정준 작가는 제야의 종 타종식에 참가하는 국내외 관객들과 데이트하는 사람들, 가족 단위 관객들이 ‘학허그‘를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정준 작가가 학탈과 학옷을 입은 모습으로 직접 진행된다. 학(crane)은 한국에서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의 하나로서, 새해의 건강과 행운을 의미한다. 그래서 한국의 궁궐에서는 수백 년 동안 국태민안과 왕실의 건강을 기원하는 학춤을 추었고, 한국의 선비들도 학춤을 대단히 사랑했다.

특히 선비들은 청렴하고 고결한 선비정신의 상징이기도 한 학을 대단히 사랑했기 때문에 ‘학을 부르는 악기’인 거문고를 연주했고, ‘학을 닮은 옷‘인 학창의를 입었고, 어린 학을 키운 뒤에 시를 읊으며 교류하는 모임인 학시사를 했고, 선비들의 이상향인 ‘푸른 학이 사는 곳’인 청학동을 찾아다녔다. 


이번 행사가 끝나고 나면 서울의 또 다른 명소인 인사동, 명동, 광화문 광장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좀 더 널리 알리기 위해 2014년 1월부터 한국의 최대 명절인 설날이 있는 2월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학춤 추는 의상을 입고 직접 찾아가는 프리허그인 ‘학허그‘ 퍼포먼스를 개최한다. ‘찾아가는 학허그’ 일정은 www.학허그.com에 공지돼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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