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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국채수익률 3% 근접, 향후 3.6%까지 상승 전망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3%대에 바짝 근접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9월 이후 다시 한 번 3%대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내년 말 최대 3.6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블룸버그 채권 트레이더 가격 지수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올라 2.998%를 기록했다. 지난 9월 6일 3.0050%로 3%대를 넘어선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며,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차이(스프레드)는 2.58%포인트로 지난 2011년 7월 이후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내년에도 채권 수익률 상승세가 이어지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단계 축소) 정도에 따라 상승 속도도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블룸버그가 국채 선물 계약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Fed가 오는 2015년 1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22%로 높아졌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11%를 보였다.

향후 국채금리 인상 전망에 대해 CRT 캐피털의 데이비드 애더 전략가는 “Fed가 테이퍼링에 착수했으나 새해에도 계속 채권을 대거 매입할 것”이라며 “미국 명목 성장률인 3.% 수준까지 수익률이 뛸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또 JP모간체이스의 알렉스 로에버는 Fed의 채권 매입세가 5400억달러에서 내년 2350억달러로 줄어들며 “내년 말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65%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로에버는 경기 회복이 빨라져 Fed가 테이퍼링을 공격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채권시장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내년 말 Fed의 조기 금리인상 움직임이 관측되면 지난 여름과 같은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92%로 3bp올랐으며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상승한 0.40%를 기록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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