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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키 매니아들이 주의해야 할 근골격계 질환이란?

날씨가 추워질수록 스키, 스노우보드 등 겨울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예년에 비해 더 추워져서 스키를 즐기는 레포츠 인구들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렇게 겨울 레포츠를 즐기는 계절일수록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레포츠로 인한 부상, 특히 근골격계 질환, 십자인대 파열과 같은 부상이다.

실제로 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스키나 스노우보드 등 겨울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 중 부상자는 총 3만5,617명, 연평균 1만187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키 부상 1000명당 6.4명, 스노우보드 부상 1000명당 8~16명꼴인 것으로 드러났다.

겨울에 자주 발생하는 부상은 근골격계 질환, 십자인대 파열 등이 있으며 부상 부위로는 머리, 안면, 척수, 엄지손가락인대, 무릎 인대 등이 있다. 그중 근골격계 질환이란 무리한 힘의 사용, 반복적인 동작, 부적절한 작업자세, 날카로운 면과의 신체접촉, 진동 및 온도 등의 요인으로 인해 근육과 신경, 힘줄, 인대, 관절 등의 조직이 손상되어 신체에 나타나는 건강장해를 총칭한다.

천안 아산 지역에 위치한 관절병원 연세나무병원 정유영 원장은 “스키를 타면 평소 잘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사용하여 근육이 긴장하게 된다”며 “단기간 내에 2~3시간 이상을 근육에 긴장감이 심해지면 근육통을 호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근골격계질환은 특정 행동을 반복하여 한 가지 근육을 반복적으로 사용할 때 발생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반복적인 작업을 하는 작업군에서 잘 발생하는데, 단기간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스포츠에서도 자주 발생할 수 있다.

또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타는 경우 손목 골절이나 십자 인대파열과 같은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스키의 경우 무릎 부상이 커서 전방십자인대파열, 반월판연골파열 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십자인대는 무릎 위, 아래 관절을 이어주는 인대로 무릎이 앞뒤로 과도하게 젖혀지지 않도록 붙잡아 주는 역할을 한다.

연세나무병원 정유영 원장은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무릎에서 ‘퍽’하며 찢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며 통증이 심하고, 2~3시간 이후에는 관절 내에 출혈이 생겨 무릎이 부어오르는 증상이 나타난다”며 “이런 증상이 지속될 경우 반드시 관절전문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스키를 타는 과정에서 근육에 문제가 생기면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스키를 타기 전 근육을 충분히 풀어줄 수 있는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이와 함께 반드시 안전교육과 안전장비를 착용해야 하며, 만약 부상을 당했다면 안전요원의 도움을 받아 응급처치를 즉시 실시해야 한다. 무엇보다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선 안전수칙을 숙지하여 반드시 안전요원의 지시사항을 따라야 한다. 그리고 안전요원의 도움을 받기 어렵다면 부상 부위에 충격을 주지 말고 부목이나 보조도구로 고정한 뒤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겨울철은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추위로 인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릴 수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근육이 위축되고 긴장되어 그만큼 쉽게 부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겨울에는 평소에도 실내에서 스트레칭을 하여 근육이 쉽게 긴장되지 않도록 조절해주어야 하며, 부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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