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롯데건설은 연말연시를 맞아 저소득층 가구가 밀집한 서울 중계본동 ‘104마을’과 부산 동구 범일동 ‘매축지마을’ 등에서 연탄을 나눠주는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벌여 주목된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이번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엔 박창규 롯데건설 사장을 비롯해 사내 봉사동아리소속 임직원 200여명이 참여했다.

박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틀동안 서울과 부산지역 120여가구에 연탄 총 4만장을 직접 배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날 전달된 연탄은 롯데건설 임직원이 매달 급여중 일부를 기부한 돈과 이와 동일한 금액을 회사가 보태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제도’를 통해 마련한 ‘사랑나눔 기금’으로 구입했다.

롯데건설은 ‘사랑의 연탄나눔’뿐 아니라 집수리 운동, 김장나눔 등 여러가지 사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40여개에 달하는 롯데의 사내 봉사동아리는 매년 사회복지시설을 순회하며 무료급식, 체험학습 등의 봉사활동을 벌였다.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아가 도배나 바닥장판 교체는 물론 화장실과 주방시설, 노후 전기설비, 보일러 교체, 누수 보수 작업 등 일반 봉사자가 하기 어려운 작업들을 척척 해냈다.

(특집)롯데건설, 연말 사회공헌 활동 ‘후끈’-copy(o)1

사내 봉사동아리 회원들은 또 소외계층을 상대로 쌀, 라면, 휴지 등 생필품을 전달하는 봉사활동도 한창이다. 일손이 부족한 과수원에서 농사일을 돕고, 김장철엔 김장을 담가 독거노인에게 제공하는 지역밀착형 봉사활동도 적극적이다. 롯데건설은 최근 화재취약지구인 부산 지역 고지대 및 재래시장에 1500만원 상당의 소화기와 화재감지기 등을 기증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뿐 아니다. 롯데건설은 최근 대구 본리동과 범어동 롯데캐슬 견본주택을 개관하면서 축하 화환 대신 받은 쌀 120포를 대구지역 독거노인과 무료급식소, 불우이웃 등에 전달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화환은 행사장을 빛내는데 효과가 있으나 행사가 끝난 뒤 버려지기 때문에 다소 아쉬운 점이 많았다”며 “화환 대신 쌀을 받을 경우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회봉사도 할 수 있는 등 일석이조”라고 전했다.

롯데건설은 소외된 계층에게 문화생활의 기회를 제공하는 메세나 운동도 적극적이다. 대구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초청해 문화공연을 관람하는 행사를 열었고, 경영난을 겪는 영세 예술단체를 후원하는 자선음악바자회도 자주 개최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대기업의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앞으로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