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스마트폰카’ 좋다한들…‘미러리스 카메라’ 에 비할까
스마트폰, 카메라시장 잠식 우려속
DSLR급 고화질사진 수요는 여전

풀프레임 센서 탑재 소니 ‘알파A7’
셀카기능 적용 삼성전자 ‘NX300M’
카메라 본연의 기능 소비자에 어필


스마트폰이 카메라 시장을 잠식했다고 하지만, 카메라로 찍은 고화질 사진을 원하는 수요는 여전하다. 올해 초부터 유행한 미러리스카메라는 DSLR를 사기는 부담스럽고,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부족한 소비자들의 마음에 딱 드는 제품이었다. 하지만 최근 아이폰5S 등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미러리스카메라 시장도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이런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제조사들은 연말 미러리스 신제품을 대거 시장에 풀어놓고 있다. 신제품은 스마트폰으로는 구현할 수 없는 기능으로 카메라만의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소니는 최근 세계 최초의 풀프레임 미러리스카메라 알파A7과 알파A7R를 선보였다. 미러리스는 반사거울 때문에 투박하고 무거웠던 DSLR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거울을 제거하고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통해 이미지를 구현하는 방식의 카메라다. 때문에 미러리스카메라는 가볍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만들 수는 있지만 화질 면에서 DSLR에 비해 떨어지는 게 사실이었다. 소니가 이번에 선보인 알파A7과 알파A7R는 미러리스 이상의 고화질을 표현하기 위해 ‘풀프레임 센서’를 탑재했다. 소니가 알파A7에 채택한 2430만 화소의 35㎜ 풀프레임 엑스모어 CMOS 센서는 해상도와 선명도가 뛰어나고, 사진을 찍을 때의 노이즈도 최소화했다. 덕분에 초당 5장을 연속으로 찍을 수 있고, 운동선수나 야생동물 등 빠른 피사체의 움직임도 흔들림 없이 잡아내는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열광하는 ‘셀카(셀프카메라)’ 기능을 미러리스에 적용한 ‘NX300M’을 선보였다. 기존 제품인 ‘NX300’에 국내 최초로 180도 회전하는 미러팝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 여기에 84㎜(3.31인치)의 넓은 아몰레드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셀카’를 좋아하는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최근 기존 카메라의 크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초소형 미러리스카메라 ‘루믹스 GM1’을 선보였다. 파나소닉이 새롭게 선보이는 미러리스 라인 GM 시리즈의 첫 모델인 이 제품은 셔터 유닛과 메인 서킷보드를 축소해 기존 미러리스 카메라보다 크기와 무게를 상당 부분 줄인 게 특징이다. 크기는 보통 스마트폰보다 작은 98.5×54.9×30.4㎜(가로×세로×높이)이며 무게는 최경량인 173g(배터리 제외)이다. 크기가 작다고 얕봐선 안 된다. 팝업식 내장 플래시를 적용, 휴대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다. 또 빛의 세기를 조절하는 포토 다이오드의 크기가 기존 미러리스카메라보다 더욱 커졌으며, 빛을 모으는 칩 렌즈의 개선으로 색순도 및 감도를 향상시켰다. 또 비너스 엔진이 탑재돼 고화질 이미지 확인이 가능하다.

연말까지 미러리스 신제품이 봇물처럼 쏟아지면서 2014년도 카메라 시장도 미러리스가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미러리스카메라 시장은 소니가 61%를 차지하는 가운데, 최근 삼성전자가 조직개편까지 단행하면서 ‘소니 타도’를 선언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미러리스카메라에 와이파이를 장착하는 등 스마트폰과의 경계를 허무는 게 주요 이슈였다면, 내년에는 여기에 화질과 성능을 더한 카메라가 주목받을 것”이라며 “카메라 본연의 기능에 얼마나 충실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