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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파업 물류대란 시멘트 업체들 개보수 앞당긴다
재고 넘쳐 생산 줄여…누적피해액 150억 추산



철도파업으로 제품 및 원료 수송에 차질을 빚는 시멘트업체들이 개보수 작업을 앞당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적정 재고수준을 넘긴 시멘트 회사들이 이번주 정기 개보수에 들어간다. 통상적으로 연초에 실시하던 것에 비해 7일 가량 앞당긴 것이다.

특히 제품 운송의 65∼70%를 철도에 의존하는 내륙 업체들은 이미 개보수에 들어간 곳도 있다. 시멘트를 굽는 소성로(킬른)를 세우고 한달 가량 작업을 실시하게 된다.

철도파업에 따른 생산ㆍ출하차질로 시멘트업계는 25일까지 누적 150억원 가량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멘트의 철도 운송차질은 45만여t으로, 평상의 20% 수준으로 급감했다. 여기에 주연료인 유연탄과 슬래그 등 부자재 수송도 어려워진데 따른 것이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제품 출하는 물론 원료 조달에도 차질을 빚자 업체들이 비수기에 실시하는 개보수를 앞당기는 상황”이라며 “건설경기 부진으로 시멘트업계 누적 적자가 1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번 파업으로 더 어려워지게 됐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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