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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열한 경쟁 속 크라운-해태제과 직원 판소리 배우는 이유는? 크라운-해태 윤영달 회장, ‘AQ 예술지능’ 출간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이 지난 10여년 동안 추진해 온 아트경영에 대한 경험과 철학을 담은 저서 ‘AQ 예술지능(미래 기업의 성공 키워드)’을 펴냈다고 회사 측이 26일 밝혔다.

윤 회장은 이 책에서 AQ(예술가적 지능지수)의 개념과 실천방안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IQ, EQ를 넘어선 AQ의 시대적 중요성, 예술로 표출되는 고객의 창조감성과 이 창조감성을 만족시키는 체험 2.0 전략 등 AQ 전략의 핵심사항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아울러 예술경영으로 꽃을 피운 애플, 디즈니랜드, 구글, 할리데이비슨, 레고 등 선진기업의 사례를 접목해 AQ 경영에 대해 보다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윤영달 회장은 줄기차게 아트 경영을 주창해왔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이후 성정의 한계에 부딪힌 과자 시장의 돌파구로 예술을 꼽았다.

윤 회장은 “크라운-해태제과는 과거와 달리 감성이 사라져 가고 있는 과자 시장에서 AQ경영을 통해 ‘꿈’이라는 가치를 창출했고, 우리의 삶 속에서 과자가 가질 수 있는 다양한 감성적 가치를 예술적 퍼포먼스로 승화시켰다”면서 “다른 기업이 맛이나 고객 세분화, 가격 경쟁에만 주목할 때 고객의 가슴속에 내재한 예술적 욕망을 정확히 포착해냈다”고 강조했다.

크라운-해태제과는 고객의 AQ를 높이기 위해 2004년부터 국내 최대규모의 전통국악 공연인 ‘창신제’를 매년 열고 있으며 올해는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을 서울시와 함께 공동으로 주최하기도 했다. 또 국악의 저변확대를 위해 국내 최초의 민간국악단인 ‘락음 국악단’도 창단했다. 


다른 회사가 제품 판매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때 크라운-해태 직원들은 판소리와 악기를 배워 연주하고 그림을 그리고, 시를 지어 낭송했다. 이에 대해 윤영달 회장은 “예술활동에 몰입하게 되면 새로운 시각에서 사물을 바라보게 되고 이것이 습관으로 자리잡으면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더 창조적인 시각에서 더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한다”고 강조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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