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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 차 출시, 1월이 기다려지는 이유
[헤럴드경제= 김상수 기자]이제 곧 2014년이 다가옵니다. 신년이 기다려지는 건 다양한 이유 때문이겠지만, 자동차 마니아에게도 1월은 특별한 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오랜 기간 기다려온 신차가 연이어 출시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죠.

1월은 통상 비수기에 속합니다. 연말이 되면 업체별로 소위 ‘밀어내기’ 식 프로모션으로 차량 구매가 이어지기도 하고, 또 연말연초에는 돈이 나갈 행사도 많아 1월이 되면 소비자들 주머니도 한층 얇아지기 때문이죠. 업체 입장에선 신차 이후 초반 열풍이 중요한데 당연히 소비자 주머니가 넉넉한 시기를 노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통상 1월에는 신차가 거의 없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내년 1월은 좀 다를 것 같습니다. 특히 수입차는 1월부터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이어갑니다. 틈새시장을 노리는 모델뿐 아니라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대어급 모델도 출격 대기를 하고 있으니 신년을 기다리는 마음이 더 간절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모델은 아우디의 A3입니다. 1월 6일로 출시일도 확정 지었습니다. 신년을 가장 먼저 여는 신차가 되겠네요. 출시일은 확정된 상태이며, 현재 일선 딜러들에게 차량을 소개하며 차량 안내 등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A3는 점차 콤팩트화되는 수입차 트랜드를 그대로 보여주는 모델이죠. BMW 1시리즈나 메르세데스 벤츠 A클래스 등과 경쟁할 모델입니다. 앤트리급 모델이라고도 합니다. 각 브랜드를 입문하는 모델입니다. 젊은층에게 어필하고, 이들 모델을 산 고객이 추후 각 브랜드의 중형차 고객으로까지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는 차급입니다. 


2.0 TDI 엔진(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2.6㎏ㆍm)을 장착했으며, 유럽 연비 기준 24.4㎞/ℓ를 구현했습니다. 기존에 출시된 해치백 모델보다 세련미와 역동성이 더 강화했죠. 기존 A3시리즈보다 전폭이 19㎜ 넓어진데 비해 전고가 5㎜ 낮아져 전통적인 세단의 모습에 쿠페의 날렵한 이미지가 조화를 이룬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여기에 긴 축거 덕분에 앞ㆍ뒷좌석 모두 공간이 넉넉하고 트렁크 용량 역시 425ℓ에 이릅니다.

아우디의 고효율 터보 기술을 장착한 2.0 TDI 엔진(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2.6㎏.m)을 장착해 제로백이 8.7초입니다. 덩치에 비해 상당히 매운 성능을 자랑하네요. 연비가 24.4㎞/ℓ(유럽 연비 기준)로 높아 연료 효율성도 뛰어납니다.

아무래도 판매가격이 가장 궁금할텐데요. 경쟁 모델이 모두 3000만원대 후반에서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A3 역시 비슷한 가격대가 예상됩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CLA도 1월 중순께 선보일 예정입니다. CLA는 이미 뛰어난 디자인으로 전 세계의 호평을 받고 있는 모델이죠. A클래스나 A3, 1시리즈 등과 크기는 비슷할지 몰라도 4도어 쿠페인 CLS를 계승하고 있는 동생격이란 점에서 콘셉트가 한 단계 진보한 모델입니다. CLS의 화려한 디자인을 이어받으면서도 한층 젊은 감각을 강조한 모델입니다. 



2.2 터보 디젤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5.7 kgㆍm의 주행 성능에 최고속도는 230㎞/h에 이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공기역학 계수인 0.22를 구현했으며, 레이더 기반의 브레이킹 시스템(CPA) 등 첨단 기술도 대거 탑재됐습니다. CPA는 시속 7㎞ 이상 주행 시 장애물이 감지되면 운전자에게 위험 신호를 보내고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에 발을 올리는 순간 정확히 필요한 만큼의 제동력을 주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무인자동차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이 시스템 역시 그 일환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CLA의 판매가격도 궁금증을 일으킵니다. 미국 시장에선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인 바 있으나, 각종 사양 및 옵션이 제외된 모델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출시 모델은 국내 고객 특성 등을 고려, 이보다 비싼 가격에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클래스보다 비싼 가격이 유력하다고 합니다. 4000만원대 중후반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르셰의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마칸이나 BMW 1시리즈의 쿠페 버전인 의 2시리즈 등도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푸조 2008이나 시토로엥 뉴 C4 피카소도 기대작이고요. 크라이슬러는 미니밴 그랜드 보이저를 출시하고, 닛산은 패스파인더를 선보입니다. 도요타는 FJ크루저를 이미 12월에 선보였습니다. 볼륨모델부터 틈새 모델까지 종류도 다양하니 신년벽두부터 신차를 접하는 재미가 쏠쏠하겠네요. 청마(靑馬) 해가 더욱 기다려집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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