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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토피가 난치병이라는 논란을 잠식시키다

폐 호흡으로 피부 호흡하는 놀라운 치료법

시도 때도 없이 붉어지는 얼굴, 온몸이 가려워 참을 수 없는 증상, 찬바람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진 탓만은 아니다. 건강한 피부에도 찬바람은 건조증과 가려움증을 유발하는데, 특히 아토피 환자의 민감한 피부에 찬바람은 독이다.

2년 전부터 아토피를 앓아온 장(32세)씨는 찬바람과 오염된 공기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 세안하고 보습제를 바르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토피 증상이 호전되기는커녕 점점 심해져 간다며 고통을 호소한다.

아토피피부염 발병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임상 증상도 피부건조증, 습진 등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발병 원인을 어느 한 가지로만 설명할 수는 없다. 그러나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 면역학적 반응 및 피부보호막 이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원인을 다양하게 분석하다 보니 치료하는 방법도 다양한데, 그중 하나가 스테로이드제에 의존한 치료법이다. 스테로이드 약물치료는 아토피를 겪는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흔한 방법이다. 순간적으로 고통을 잠재워주는 효과 때문이다. 하지만 스테로이드제 치료는 그 순간 증상이 완화되는 듯 보일 수 있지만, 그 후에는 헤아릴 수조차 없이 많은 부작용을 가져온다.

가장 큰 부작용은 약물 내성과 면역력 저하다. 처음엔 강도가 낮은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지만, 차츰 내성이 생겨 효과가 없어진다. 따라서 보다 강도가 높은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게 되고, 몸은 또 점차 내성이 생긴다. 그렇게 가장 강도 높은 스테로이드제까지 내성이 생기면 불행히도 더 이상의 치료 약은 없다.

이 상태가 되면 인체의 면역력이 저하되어 갖가지 질병에 쉽게 감염되며, 상처나 염증이 좀처럼 낫지 않는다. 특히 복용이나 주사를 통해 스테로이드를 전신에 투여하는 경우에는 매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 원장은 “아토피피부염은 결코 단시간 내에 빨리 치료되는 질병이 아니다.”라며 빠른 치료 효과만을 성급하게 쫓는 다수 환자에게 진심으로 조언한다.

서 원장은 “아토피피부염은 증상이 피부에 드러나지만, 피부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오히려 인체 내부의 면역 이상이나 불균형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이다. 따라서 발병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원인을 제거해주는 근본치료를 시행해야 비로소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한의학에서는 작은 호흡기인 피부가 큰 호흡기인 폐의 명령에 따르게 되어있다고 본다. 폐에 쌓인 적열을 없애주고 폐 기능을 활성화하면 피부의 털구멍과 땀구멍이 활짝 열리면서 피부밑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이 빠져나온다. 폐 호흡 활성화를 통해 원활한 피부 호흡을 유도하는 것이다.

이처럼 폐를 튼튼하게 하여 면역력과 자가 치유능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체에서 발생하는 열이나 탁한 기운이 피부를 통해 배출될 수 있도록 원활한 피부 호흡을 해주면 아토피피부염이 치료될 수 있다. 이는 일시적으로 증상만 다스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재발 없는 효과적인 아토피 치료법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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