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013가요계결산③]걸그룹 넘어 여성 솔로 강세..이효리부터 효린까지
2013년 한해 역시 아이돌그룹의 강세로 가요계를 뜨겁게 달궜다. 물론 가왕 조용필을 비롯한 다양한 가수들이 컴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중 여성 솔로 가수들의 활약은 그 어느 때보다 빛났다.

먼저 원조 걸그룹 출신의 이효리를 비롯해 그룹 투애니원 씨엘, 서인영, 에일리, 김예림, 원더걸스 출신 선미, 시크릿 송지은,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 아이유, 오랜만에 컴백한 박지윤, 그리고 씨스타의 효린까지 1년 동안 쉴 틈 없이 여성파워를 보여주며 차트와 방송을 휩쓸었다.

이처럼 걸그룹을 벗어나 솔로로 활동하는 여성 가수들의 매력은 다채롭게 음악팬들을 찾아와 올 한해 가요계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효리, ‘미세스코리아’가 된 영원한 ‘미스코리아’

이효리는 지난 5월 정규 5집 앨범 ‘모노크롬(MONOCHROME)’을 발표하며 신곡 ‘배드 걸스(Bad Girls)’와 ‘미스코리아’로 다시 한 번 음악팬들에 여성 솔로 가수의 건재를 과시했다.

특히 이효리는 걸그룹 핑클 출신으로서 이후 솔로까지 승승장구하는 모습으로 후배 여가수들의 롤모델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올해도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이목을 끌었다. 게다가 연인이자 가수 이상순과 결혼을 하며 ‘품절녀’ 대열에 합류했지만 음악과 무대에 대한 열정은 여전하다.

그는 지난 11월 ‘2013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에서 여자 가수상을 수상하며 인기를 누렸다. 또 최근 ‘2013 SBS 가요대전’ 무대에 함께 설 ‘미스&미세스 코리아’들을 공개 모집해 다양한 무대로 끊임없는 변신을 거듭하며 진정한 톱 여가수임을 각인시키고 있다.


# 아이유, 돌아온 국민 여동생..논란과 화제 속 차트 ‘올킬’의 위엄

아이유는 지난 10월 정규 3집 앨범 ‘모던 타임즈(Modern Times)의 타이틀곡 ‘분홍신’으로 음악차트 ‘올킬’을 달성했다. 게다가 지난 20일 발매한 정규 3집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곡 ‘금요일에 만나요’로 다시 멜론을 비롯한 국내 10대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일간 순위 1위, 아이차트 주간 순위 1위까지 ‘퍼펙트 올킬’의 기록을 세우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유는 그간 KBS2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과 현재 방송 중인 ‘예쁜 남자’로 연기활동까지 펼치며 다방면으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처럼 넘치는 끼와 재능에 시청자들을 비롯한 음악 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이유는 ‘분홍신’ 활동 말미에 해외 뮤지션 넥타의 ‘히얼 어스’와 비슷하다는 의혹에 휩싸였으나 아이유 측은 장르의 유사성으로 반박했다. 또 이러한 논란이 언제 있었냐는 듯 다시 자작곡을 들고 와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이처럼 끊임없이 팬들을 위해 모습을 비추는 아이유의 왕성한 활동으로 그 노력은 어느 때 보다 빛을 발하고 있다.


# 씨엘부터 효린까지..걸그룹을 벗어난 나 홀로 무대

올 한해 걸그룹에서 솔로로 활약한 여성 가수들이 다양한 매력으로 팬들에 어필했다. 먼저 투애니원의 리더 씨엘은 지난 5월 첫 솔로 싱글 ‘나쁜 기집애’를 발표,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세우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동안 투애니원을 통해 세련되고 감각적인 음악을 선보인 만큼 솔로 음악 역시 자신만의 섹시함과 파워풀한 무대로 차세대 여성솔로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졌다. 특히 씨엘은 이효리와 함께 나쁜 여자 콘셉트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확실하게 보여주며 많은 남성팬들을 사로잡았다.

이어 반가운 얼굴이 파격적인 모습으로 돌아왔다. 바로 원더걸스 출신의 선미가 그 주인공. 선미는 지난 8월 2013년판 성인식으로 내세운 솔로 데뷔곡 ‘24시간이 모자라’로 또 다른 열풍을 만들었다.

이번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는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프로듀서가 춤, 음악, 뮤직비디오, 안무까지 전 방위 올인해 인상 깊은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맨발로 무대에 올라 섹시함과 순수함을 오가는 모습을 보여준 선미는 남성 팬들의 마음을 흔들기 충분했다.

또 시크릿의 송지은은 지난 9월 감성발라드 ‘희망고문’으로 솔로로서의 매력을 과시했다. 그는 그동안 보여준 시크릿의 귀엽고 깜찍함을 넘어 진지하고 무게 있는 보이스로 남다른 보컬실력을 드러냈다.

이어 씨스타 효린은 2013년 여성 솔로 가수의 진정한 힘을 마지막까지 과시했다. 그는 지난 11월 솔로 1집 ‘러브 앤 헤이트(LOVE & HATE)’를 발표해 더블 타이틀곡 ‘론리(Lonely)’, ‘너 밖에 몰라’로 각종 음악 차트를 휩쓸고,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는 등 그룹 씨스타와 유닛 씨스나19에 이어 솔로까지 성공시키는 저력을 보여줬다.

효린은 특히 음악활동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적극 출연해 털털하면서도 솔직한 매력을 보여줘 다양한 모습으로 인기를 이어갔다. 특히 이효리를 연상시키며 여성 솔로가수의 계보를 잇는 맹활약으로 올 한해를 장식했다.

이처럼 2013년 가요계는 다양한 가수들의 활약 속 여성 솔로가수들이 자신들만의 장르와 무대 콘셉트 등으로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또 그만큼 멋진 활동을 펼쳤다. 돌아오는 2014년에는 또 어떤 여성 솔로가수들이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