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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IT업계 트렌드
투자자들이 내년도 정보통신(IT) 업계의 지각변동과 굵직굵직한 전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IT공룡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부터 애플의 중국 진출과 소셜미디어의 모바일 광고 본격화, IBM, 오라클, 시스코시스템즈 등 솔루션 업체들의 변혁 등이 예상되고 있어, 업계가 맞닥뜨린 불확실성 해소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스티브 발머 MS CEO는 1년 내에 회사를 떠나겠다며 지난 8월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MS 이사회의 후임 선정 과정은 신중을 더해 지지부진하다. 유력한 CEO 후보로 예상됐던 앨런 멀레이 포드 CEO의 선임 가능성도 희미해져갔다. MS는 100명이 넘는 후보자 중 적합한 인사를 내년 초에 선정ㆍ발표할 예정이다. 인선이 더뎌질수록 단순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모바일을 포함한 하드웨어ㆍ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거듭나려는 MS의 개혁도 지지부진해질 수밖에 없다.

애플은 2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통신기업인 차이나모바일과 제휴를 맺어 내년 1월17일부터 아이폰 5S와 5C를 공급할 예정이다. 차이나모바일은 가입자수만 7억6000만명으로 올해 하락세를 보이던 주력상품 아이폰의 매출 향상을 이끌어낼지 주목되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이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등 20개 금융 및 시장조사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을 통한 아이폰 판매량은 많게는 3900만대에서 적게는 500만대로 예측됐다.

CNN머니는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의 자료를 인용, 애플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6%에 불과하며 가격 경쟁력에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삼성(21%), 레노버(13%), 화웨이(9%) 등에 밀리고 있어 경쟁력 강화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모바일 광고의 한계를 시험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광고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는 페이스북과 모바일 광고업체 모펍을 인수하며 사업 강화를 꾀하고 있는 트위터가 파이를 키울지, 혹은 나눠가질지도 투자자들의 관심분야다.


인텔은 PC산업이 침체기에 접어들며 모바일 프로세서 개발 확대가 요구되고 있으며 IBM, 시스코, 오라클, HP등 솔루션 기업들에 있어서도 내년은 수익 개선을 위한 변혁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밖에 올해 50%의 주가상승률을 보인 아마존이 내년에도 고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지, 끝을 모르고 추락하는 블랙베리가 다시 회생할 수 있을지도 주목되고 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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