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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무차량 지원 · 유류비 실비정산…상생 파트너십 강화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추가지원 방안 발표
수리기사 비수기 인센티브 도입
협력사 인사재무관리 역량 지원


삼성전자서비스가 ‘업무용 차량 지원, 유류비 정산방식 실비 전환’ 등을 골자로 한 협력사 추가지원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협력사들의 자율경영을 돕고 일선 수리기사들의 처우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강화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상생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사장단의 위임을 받은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전국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노조활동 보장, 유족 보상 등에 합의했다.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에서 수리기사로 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종범 씨의 유족과 노조원들이 사측의 사과와 교섭을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한 지 19일 만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23일 협력사의 자율경영 강화를 위한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9월 30일 협력사 직원들의 처우 개선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 협력사 상생협의회 발족, 수리업무 프로세스 개편 등을 주 내용으로 발표된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지원방안’의 세부 완성도를 더 높였다.

추가 지원방안의 내용은 크게 세가지. 먼저 협력사와 협의를 통해 외근 수리기사의 업무용 차량 지원과 유류비 정산방식을 실비로 전환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다수 협력사가 업무상 자가차량을 활용하는 외근 수리기사들에게 정액방식의 보조금을 지원해 왔으나, 기사들의 개인 부담 해소가 필요하다는 상생협의회의 의견을 수렴해 지원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향후에는 정액방식의 보조금 대신 ‘협력사가 업무용 차량(리스차량)을 제공하고 외근 수리기사의 유류비를 실비로 정산해 주는 방안’을 시행할 수 있도록 재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협력사 외근 수리기사 모두에게 업무용 리스차량을 제공할 경우 약 3000여대의 차량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류비 정산 방식의 실비전환 역시 그간 업계에서는 없었던 방식이다.

수리기사들의 비수기(9월~5월) 소득 안정을 위한 ‘비수기 인센티브’도 도입키로 했다. 삼성전자서비스가 각 협력사의 성수기(6~8월) 업무실적에 따라 협력사에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각 협력사는 이를 재원으로 비수기 (9월~5월) 9개월 동안 수리기사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협력사들이 자체적으로 인사 재무관리의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도 이뤄진다.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협력사의 급여관리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급여 계산 프로그램을 구입ㆍ지원키로 했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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