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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상사, 자원개발에서 발전 등 ‘사업 확장’ 잰걸음
연간 1000만t 물량 취급…국내 상사 1위 석탄사업 밑바탕

中석탄화공 요소플랜트 지분 확보…STX에너지 인수 참여

“안정적 수익 확보ㆍ사업 경쟁력 강화 등 위한 공격적 행보”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그동안 자원개발 사업에 전력해 왔던 LG상사가 석탄화학공업, 발전 등 연관 분야로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사업 다변화를 통해 신규 사업과 신성장동력을 발굴함은 물론 안정적 수익을 확보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23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그동안 자원개발 분야 중 중개에 주력해 오던 LG상사는 최근 생산에 적극 나서며 잇달아 선제 투자를 진행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로 종합상사업계에서 자원개발과 연관 사업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재 LG상사는 현재 자원개발 프로젝트 30여개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종합상사 중 최대 규모다. 중국, 호주, 동남아시아, 중동, 독립국가연합(CISㆍ옛 소련 국가 모임), 미주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석탄, 석유, 가스를 비롯해 동, 아연, 우라늄. 리튬 등 다양한 종류의 자원을 이미 확보했으며, 희토류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LG상사의 사업 영역 확장에는 연간 1000만t으로 국내 종합상사 중 취급 물량 1위를 달리고 있는 석탄 사업을 통해 확보한 역량이 밑바탕이 되고 있다. LG상사는 인도네시아, 중국, 호주 등에서 발전용 유연탄을 생산하고 있는 국내 최대 석탄 트레이더(Trader)다.

LG상사는 지난 8월 국내 기업 최초로 석탄화공 분야에 진출,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에 위치한 석탄화공 요소플랜트 지분을 인수했다. LG상사가 지분 29%(약 1025억원)를 인수한 플랜트는 유연탄을 원료로 연간 요소 94만t을 생산할 수 있다. LG상사는 이번 인수로 지분 투자 수익과 생산물의 우리나라, 동남아 지역 대상 수출권을 확보했다.

석탄화공은 석탄을 태워 에너지로 사용하는 대신 추출ㆍ가공 과정을 거쳐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이다. 최근 들어 중국 정부가 석유화학 제품을 대체 생산할 수 있는 석탄화공 활성화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어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LG상사 관계자는 “가격 변동이 민감한 자원ㆍ원자재 부문의 안정적 수익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난 11일에는 ㈜GS와 구성한 컨소시엄이 STX에너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북평화력발전소를 보유한 STX에너지를 인수하게 됨에 따라 LG상사는 발전 주 연료가 되는 석탄 공급에 중점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북평화력발전소는 강원 동해에 건설 중인 국내 최초 민자 발전 화력발전소다. 총 1190㎿ 용량으로 2016년 완공 예정이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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