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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후 처음으로 금융인들과 만난 朴 대통령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취임 후 처음으로 금융계 인사들과 만나 금융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금융계 인사들과의 오찬에서 창조경제를 뒷받침하는 금융의 역할과 금융 규제 완화를 통한 금융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또 서민금융 지원과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을 통한 국민신뢰 회복이 중요하다는 점도 상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월 연대보증 관행과 주가조작 등 금융질서 교란 행위 등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금융소비자 보호 방안에 우선 순위를 뒀던 셈이다.

박 대통령은 이와관련 “실물경제의 활력 회복과 혁신을 위해서는 우리 몸의 혈액과 같은 금융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며 “담보나 연대보증 위주의 관행에서 벗어나서 사업성과 기술력에 기반을 둔 자금지원 시스템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이날 오찬에서 박 대통령과 금융인들은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우리 금융시장에의 영향과 금리상승 및 엔저현상 등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금융인과의 간담회는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것으로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업 경쟁력 강화반안'에 대해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일각에선 박 대통령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인들과는 활발하게 만나면서 유독 금융인들과는 만나지 않아 새 정부 들어 금융이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실물경제를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금융의 역할 제고와 금융산업 자체의 경쟁력 강화방안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또 다른 관계자는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집권 첫해 후반기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은 만큼 연말을 맞아 경제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일자리창출 등을 위한 노고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달 들어 벤처ㆍ창업박람회(4일), 무역의날 기념식(5일), 일ㆍ가정 양립 실천대회(9일), 수산물 시식회(10일), 농축수산인 간담회(11일), 창조경제박람회(12일), 무역투자진흥회의(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 간담회(17일), 청년위원회 회의(18일), 중소기업인 간담회(19일) 등에 잇따라 참석하며 경제확성화와 일자리창출을 국정운영의 최우선 순위에 놓았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한동수 신한금융지주 회장,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 주요 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34명의 금융계 주요 인사와 금융전문가 34명이 참석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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