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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크엔드] ‘반신반의’ 스리랑카 의료진…국내의료진 시연에 ‘환호성’
지구촌 퍼지는 의술韓流
국내 의료진이 스리랑카 의사에게 심혈관질환에 대한 최신지견을 강의하고 직접 시연까지 펼쳐 현지 의료진에게 호평을 받았다.

아프리카나 동남아 등지에서 지금까지의 의료봉사가 주로 건강검진이나 의료용품 제공 수준이었다면, 이번 행사는 현지 의료인에게 국내의 최신 의술을 전수하고 직접 시연까지 해보였다는 점에서 한국의 높아진 의료수준을 널리 알리는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사)심혈관건강증진연구원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서 고려대의료원 흉통클리닉 임도선ㆍ유철웅 교수는 지난 4일 스리랑카 콜롬보에 위치한 스리랑카국립병원 심혈관센터를 방문해 스리랑카 의료진 50여명을 상대로 국내에서 행해지는 최신지견을 강의하고 곧바로 20여명의 스리랑카 의료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만성동맥폐색증 환자 3명을 상대로 스텐트를 삽입하는 시연을 펼쳤다.

임도선ㆍ유철웅 교수는 약 3시간에 걸친 수술에서 막힌 혈관을 개통하고 스텐트성형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현지 의료진의 탄성을 자아냈다.

한국의료진의 첨단 수술을 지켜본 스리랑카국립병원 심혈관센터 책임자인 바지라 박사는 “임 교수와 류 교수의 첨단 스텐트 수술을 스리랑카 의료진에게 체계적으로 교육시키고 싶다”며 “내년 4월 우리 병원에서 실시하는 써지컬라이브(수술생중계)에 다시 한번 초대해 더 많은 의료진이 보고 배울 수 있도록 하고싶다”고 즉석에서 제안했다.


이번 행사는 스리랑카국립병원 측에서 스리랑카 한국대사관에 심혈관질환에 대한 한국의 권위있는 의료진을 초청해줄 것을 요청면서 이루어졌다. 최종문 주 스리랑카대사는 “최근 드라마 대장금 등이 방영되면서 한류 붐도 일고 있어 한-스리랑카 간 교류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임도선 교수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우리가 만성동맥폐색증 환자에게 시연한 수술방법과 장비는 한국에서도 첨단의술로 스리랑카 의료진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스리랑카 의료진의 한국 연수 등을 스리랑카 국립병원 측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콜롬보=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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