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는 정부과제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발모제 연구개발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주관하는 2013년 하반기 ‘바이오 의료기기 원천기술 개발사업’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연구과제는 ‘모낭조직 분화를 촉진하는 제대혈 줄기세포 분비 단백질을 이용한 탈모 방지 및 발모용 의약품 개발’이다. 메디포스트는 아모레퍼시픽 및 중앙대병원과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하며, 5년간 정부 지원을 받아 총 25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줄기세포 연구는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갖춘 분야로, 특히 발모분야는 아직 효과적인 제품이 거의 없는 실정이어서 이번 연구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메디포스트와 아모레퍼시픽은 줄기세포의 발모 최적화 연구와 최종 제품 개발을 담당하며, 중앙대병원 김범준 교수팀은 기작 연구 및 전임상ㆍ임상시험을 담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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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포스트가 동종 타가 줄기세포를 이용한 발모치료물질의 동물실험 결과 비교 모습. |
연구 총괄책임자인 이장영 메디포스트 전무는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제품과 다른 신개념 탈모치료제를 개발하는 게 목표”라며 “사전 연구를 통해 이를 뒷받침할 연구결과를 이미 확보하고 있어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메디포스트는 이미 세계 최초의 동종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연골재생 치료제)’을 개발한 데 이어, 현재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와 발달성 폐질환치료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 아모레퍼시픽은 메디컬뷰티 영역에서 탈모방지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이 연구과제를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 관련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