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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업복귀자 늘어도 여전히 멈춰선 열차…왜?
[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철도 파업에서 현업으로 돌아온 복귀자가 1000명 가까이 되지만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정부의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다. 열차를 움직이는 핵심인력의 복귀율이 극히 저조해서다.

20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자정(0시) 현재 파업에서 복귀한 노조원은 총 99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시각(876명) 대비 116명 늘어난 수치다. 19일 10%를 찍은 파업복귀율은 이날 11.3%를 기록했다. 파업복귀자 수는 17일 자정 기준 714명에서 19일 자정 876명을 기록, 만 이틀 간 160여명이 늘었다. 이로써 17∼20일 사이 일터로 돌아간 노조원은 276명으로 전체 복귀자의 30%에 육박한다.

하지만 열차 운행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인력인 기관사와 차량인력 복귀는 극히 저조하다. 각 직렬 파업노조원 중 복귀자 비율은 기관사가 0.6%, 차량인력은 4.3%수준이다. 복귀인원 수도 두 직렬을 합쳐 75명에 불과해 전체 파업복귀자 중 7.5%에 불과하다.


특히 19일 ‘상경투쟁’ 이후 노조의 결속은 더 단단해져 집회시각 이후 파업 복귀자는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특히 기관사와 차량직렬은 각각 하나의 조직으로 이뤄져 노조 가운데 결집력이 가장 세다”며 이들의 복귀율이 낮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노조집행부가 조속히 파업철회 명령을 내려야 각 직렬 노조원의 대규모 복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설상가상으로 21일 예정된 군 인력 300명의 열차 승무 투입도 23일로 늦춰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교육일정이 늦춰져 부득이하게 투입시기도 이틀 늦어졌다”며 “21∼22일엔 최대한 내부 대체인력을 끌어모아 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일 현재 수도권 전철은 평시대비 92.4%, KTX는 100%, 수도권 전철은 92.4%, 일반열차(새마을, 무궁화)는 58.3%, 의 운행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코레일과 국토교통부는 파업4주차인 30일부터 필수운행유지수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KTX 운행률은 평소대비 56.9%, 수도권 전철은 62.8%, 무궁화호는 63%, 새마을호는 59.5%로 크게 떨어진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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