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부산 남북항대교 구조물 붕괴 ‘외부충격 가능성’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지난 19일 부산 북항대교와 남항대교를 잇는 접속도로 공사현장에서 철골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 인부 4명이 사망한 가운데 사고원인을 분석중인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외부충격에 의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해 이목이 집중된다.

기술자문인 공병승 동서대, 이환우 부경대, 경갑수 해양대 교수 등은 20일 “정확한 원인은 상세한 검토를 통해 확인되겠지만 이전에 시공된 구간에서는 없었던 외부충격이 사고구간 시공 과정에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외부충격과 관련해 돌풍으로 인한 펌프카 붐대의 거푸집 지지대 충격 가능성 등을 제기했다.

부산시는 사고경위와 관련, 사고 장소는 비상주차대(노견) 구간(확폭 구간 3.75m, 일반 구간 2.05m)이며 상현 슬라브(길이 80m)의 레미콘 타설 후 30m 구간의 지지대(동바리)가 콘크리트 하중을 이기지 못해 무너졌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사고현장에 대한 감식,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사고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공사를 중단하는 한편 토목학회 등 전문기관에 의뢰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또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수습에 나서는 한편 사망자 유족과 장례 및 보상을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공기를 단축하려고 시공사가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경찰은 공사현장 담당자를 불러 철골구조물을 제대로 설치했는지, 작업 당시 인부들이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사고는 19일 오후 4시15분께 부산 영도구 영선동 동부산아이존빌 앞 남북항대교 접속도로 공사현장에서 20여m 높이의 철골구조물이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cgn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