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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외신과의 갈등 직접 봉합?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외국 언론과의 갈등 봉합에 직접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는 자국에 불리한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뉴욕타임스(NYT)ㆍ블룸버그 등 외신 기자 20명에 대해 비자 발급을 거부해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 모았다.

하지만 최근 갑자기 태도를 바꿔 비자 발급을 허용했다. 블룸버그 중국 특파원들은 이미 전부 기자증을 받았으며, NYT만 일부가 대기 중이다.

이에 대해 미국에서 발행되는 중국어 신문 보쉰은 시진핑 주석의 직접 지시로 이번 사건이 극적 타결된 것이라고 20일 전했다.

신문은 베이징 정가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이 외신에게 실망해서 비자 발급을 취소했다”는 시진핑 책임론이 부상하며 외부의 비난이 고조되자 직접 관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에서 취재를 하려면 매해 연말 다음 해 기자증을 발급받아야 하며 기자증이 나오면 통상적으로 체류 비자가 갱신된다. 하지만 이들 언론은 시진핑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 가족의 부정 축재 의혹을 보도했다가 기자증 발급이 거부됐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정부가 자국 기자들에게도 강도높은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25만명에 달하는 중국 기자들은 내년에 있는 시험을 치르기 위해 최근 몇 주 동안 마르크스 사상 언론관 수업을 들었다. 중국 기자들은 5년에 한차례 시험을 치러 기자증을 갱신하는데, 이번에는 시험 문턱을 높여 사상이 부적합한 기자를 걸러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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