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에 국한되어 쓰이던 '트렌드'라는 단어가 언젠가부터 거의 모든 분야에서 쓰여지고 있다. 건축, 교육, 문화, 취업에 이르기까지 이제는 모든 분야에서 전통 보다는 트렌드를 따르게 되었다는 뜻인데, 스마트 기기의 보급과 소셜네트워크 이용자들이 늘기 시작하면서 이 트렌드는 더욱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트렌드가 빨리 변하는 분야 중 한 가지가 바로 성형 트렌드이다. 물론 전통적인 절대적 미의 기준은 사회 문화라는 울타리 안에 존재하고 있지만, 이목구비나 몸매 등과 같은 미세한 기준은 트렌드에 따라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중이라는 이야기다. 특히나 인구대비 성형 횟수가 압도적 세계 1위인 '성형공화국' 대한민국이기 이런 트렌드에 더욱이 민감한 것이 사실.
성형 부위 중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는 바로 '코'다. 한 때는 서양인의 뚜렷한 이목구비를 선호해 높고 직선적인 코 모양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이는 동양인의 평면적인 얼굴에 비해 어색하고 인위적인 느낌을 준다는 사고가 늘면서 어느새 반버선 모양의 코가 트렌드로 자리잡기 시작했고 이제는 직선형 반버선코라고 해서 직선코와 반버선코의 장점만을 모은 중간 형태의 코 모양이 유행하고 있다.
이렇듯 변화하는 미의 기준에 따라 성형 트렌드가 빠르게 움직이다 보니 최근 성형수술 보다는 유지기간이 영구적이지 않고, 시술이 간단한 코필러 시술이 각광받고 있다. 필러 시술이 관심을 모으게 된 것은 트렌드의 영향도 있지만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만만치 않은 비용 때문이기도 한데, 특히 한 번의 수술로 평생 지속된다는 것이 성형수술의 장점이지만, 성형도 트렌드에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평생 지속된다는 것이 오히려 단점과 부담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창원 벨다드클리닉 정지원 원장은 "필러성형은 다른 성형수술과는 달리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고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며 단기간에 원하는 부위의 자연스러운 교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시술 자체가 안전하며 간단하기에 부담이 적으며, 코 필러의 경우 유지기간이 지난 후 재시술을 통해 새로운 모양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단 필러는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지만, 정식 승인을 받은 제품인지, 경험이 많은 의료진이 시술하는지를 사전에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또한 무리한 시술은 자칫 외모의 부조화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얼굴 전체적인 균형과 비례를 생각해야 한다.
필러 시술은 별다른 주의사항은 없지만 시술 직후 강한 충격을 준다거나 손으로 무리하게 만지는 등의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고 붓기가 심하거나 염증 등의 부작용이 생긴다면 시술 병원을 찾아 해당 의료진에게 진단을 받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