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세계유산적 가치가 있는 유산들을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 등을 통해 앞으로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도록 준비하는 예비목록이다. 이는 최소 1년 전까지 잠정목록에 등재된 유산만 세계유산 신청자격이 주어져 이후 유네스코 세계유산 신청이 가능하다.
도는 ‘고령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이 서기 400년경~562년께 축조된 704기의 대고분군으로 대가야의 취락이 내려다 보이는 위치에 입지해 있다.
이와 함께 고분군내에 다른 인공구조물이 전혀 없다는 점,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순장곽의 배치 등 당시 사람들의 내세관과 장의문화를 명확히 보여주는 역사적 증거가 되고 있고 톡특한 자연친화적 인공경관이라는 점이 인정돼 잠정목록 유산으로 선정됐다.
도는 고령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을 세계유산에 등재키 위해 지난 2011년 9월 추진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세계유산적 가치를 찾기위한 학술대회(3회)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추진 학술연구’를 진행해 왔고 주민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이어왔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고령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의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확정으로 하회ㆍ양동마을, 불국사ㆍ경주역사유적지구에 이어 가야문화도 세계문화유산 등재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신라ㆍ유교ㆍ가야의 경북의 3대문화권 모두 세계문화유산 등재의 그날까지 가야문화의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알려 문화경북의 위상 제고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금까지 유네스코에 등재된 우리나라 세계유산은 10건으로 문화유산 9건, 자연유산 1건이다. 잠정목록에 등재된 세계유산은 이번에 등재된 고령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 김해 함안 가야고분군, 한국의 산사를 포함해 18건이다.
smile56789@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