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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화 시대에 맞는 신사업 개발…현지화 통한 글로벌시장 개척 주력
2014년 신한금융의 모습은?
“몇 년, 혹은 몇십 년 동안 조직 내 뿌리를 내려온 시스템과 사고방식을 바꾸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이 신한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믿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꾸준하게 한 걸음씩 나아갈 생각입니다.” (2012년 10월 한 콘퍼런스에서)

최근 연임에 성공한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내년 사업계획을 세우면서 가장 크게 고민하는 키워드는 ‘따뜻한 금융’과 ‘창조적 금융’이다. 이 두 키워드는 모두 금융기관이 본업을 수행할 때 기존의 고정관념을 벗어던지고 ‘고객이 성공해야 회사도 성공한다’는 기본정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무엇인가 다른 생각을 해보자는 것에서 출발하자는 의미다.

한 회장은 이를 위해 2011년 취임과 동시에 ‘따뜻한 금융’을 그룹의 미션으로 제정해 금융 본업을 수행하는 데 있어 고객 관점에서 모든 것을 바꾸고자 노력했다.

따뜻한 금융에 대해 그는 “금융회사가 본업인 금융을 통해 고객들과 따뜻한 유대감을 만들어 가지 않으면 성장은 물론 생존을 담보할 수 없고, 신한의 ‘따뜻한 금융’은 우리가 피해갈 수 없는 시대정신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한다.

한 회장은 또 기업 공동체의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공유가치창출(CSV)은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시대정신이 될 것이라는 확고한 사명감을 신한 임직원의 DNA로 강조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2012년을 ‘따뜻한 금융’ 추진 원년으로 선포하고 지주회사의 ‘따뜻한 금융 추진위원회’를 비롯한 전 그룹사에 ‘따뜻한 금융 추진단’을 설치하면서 기존의 상품과 서비스, 판매 프로세스가 고객의 가치와 이익에 부합하는지 대대적인 점검을 실시했다.

신한그룹과 거래하는 협력사와의 관계에서도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협력회사와의 상생방안’을 추진 중이다. 협력회사가 신한의 경쟁력과 가치를 높이는 데 반드시 필요한 협력자이자,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하는 파트너라는 인식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한 회장은 따뜻한 금융을 바탕으로 지금의 금융환경에 맞게 창조적인 생각으로 본업에 임하자는 의미의 ‘창조적 금융’을 고민하고 있다. 그래서 2104년 신한금융의 경영 슬로건은 ‘다른 생각, 새로운 시작’이다. 저성장ㆍ고령화 등의 사회 변화로 금융산업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 회장은 “이런 환경 변화에 맞춰 금융산업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제도와 시스템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한금융의 사업전략은 이 두 키워드를 바탕으로 ▷수익률 제고를 위한 창조적 금융의 실천 ▷따뜻한 금융을 기업문화로 정착 ▷고령화 시대에 맞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현지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개척 ▷스마트 환경을 고려한 혁신적인 채널 개발 ▷전략적인 비용절감으로 요약된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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