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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따보다 무서운 사이버학교폭력>사이버학폭 유형 국내 최초 분석…초등학교 여학생이 가장 심각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초등학교 여학생들이 사이버 학교폭력에 가장 심각하게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왕따보다 무서운 사이버학교폭력’ 기획 기사를 연재중인 헤럴드경제가 열린의사회의 청소년 학교폭력 상담프로그램인 ‘상다미쌤’을 통해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접수된 사이버폭력 사례 621건을 분석한 결과, 사이버폭력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피해자 중 초등학교 여학생들이 총 207건으로 33.3%를 차지했다. 이는 초등학교 남학생(97건)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또 전체 초ㆍ중ㆍ고등학생 중 여학생들의 사이버폭력 경험횟수가 395건으로 남학생들의 226건보다 1.5배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초등학생들의 사이버폭력 경험 건수가 304건(48.9%)으로 중학생(112건), 고등학생(76건)을 크게 웃돌았다.

사이버 폭력을 유형별로 보면 카카오톡 등을 통해 자신에 대한 험담을 당한적이 있다는 사이버비방 경험이 254건(40.9%)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미지불링(사진 등을 통해 괴롭히는 것) 경험이 122건(19.6%), 사이버감금(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 후 욕설 등을 퍼붓는 것)경험은 69건(11.1%)으로 뒤를 이었다.

그동안 전체 학교폭력 중 사이버폭력의 경험유무에 대한 단순 통계조사는 있었지만, 사이버폭력만을 유형별로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태윤 열린의사회 팀장은 “특히 초등학교 5,6학년 여학생들 사이에서 사이버폭력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사이버폭력은 현실의 폭력으로도 이어질 수 있고 은밀하게 진행되는 만큼 주위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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