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릴산 51만tㆍSAP 36만t으로 연산 늘어

납사→SAP까지 대규모 일관 생산체제 구축

“연간 400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 기대”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LG화학은 아크릴산과 고흡수성수지(SAP)의 대규모 일관 생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2015년까지 전남 여수 여수공장에 총 3200억 원을 투자, 아크릴산 16만t과 SAP 8만t을 증설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LG화학은 연산 아크릴산 51만t, SAP 36만t의 대규모 일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아크릴산은 SAP의 주원료로 쓰이며, 아크릴섬유, 도료, 점ㆍ접착제, 코팅제 등 3000여종의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핵심원료로서,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440만t 규모에서 2017년에는 590만t 규모로 연평균 약 6%의 견조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아크릴산 시장은 세계적으로 독일 바스프, 미국 다우, 일본 NSCL(일본촉매), 미츠비시 등 일부 메이저 기업만이 고유의 공정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 진입 장벽이 높은 사업분야다. LG화학은 2004년 10여년의 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아크릴산 촉매ㆍ제조공정 기술까지 전 공정을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했다.

이번 증설을 통해 연간 400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되며, 납사-프로필렌-아크릴산-SAP으로 이어지는 ‘프로필렌 체인’의 수직계열화를 더욱 강화하게 되었다고 LG화학은 설명했다.

LG화학은 기술 기반의 아크릴ㆍSAP사업을 시장 선도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여 현재 약 1조3000억원 수준인 아크릴ㆍSAP사업 규모를 2016년 1조7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LG화학은 대규모 국내 투자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ㆍ개발(R&D)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아크릴산ㆍSAP 메이커로 발돋움 했다”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LG화학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R&D 자원을 총 투입,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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