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통통한 체형이었던 은행원 윤은경 씨(29)는 한 달 만에 독하게 마음을 먹고 원푸드 다이어트, 간헐적 단식 등과 운동을 병행 65kg에서 58kg으로 감량 무려 7kg의 몸무게를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문제는 오히려 체중을 감량한 이후에 시작되었다. 온 몸에 기운이 없고 어지럼증까지 동반한 것이다. 머릿속은 늘 음식과의 전쟁으로 스트레스가 쌓이기 시작했고, 결국 폭식으로 체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최근 고도비만 판정을 받았다.

예다인외과 권수인 원장은 “약물 요법과 원푸드 다이어트 등 정보의 홍수 속에서 누구나 한 번쯤 체중 감량엔 성공한다. 하지만 누구나 요요 현상을 극복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이어트의 최대의 적은 음식이 아닌 요요 현상과의 전쟁이다.”라고 강조했다.

요요 현상이 건강상 안좋은 이유는 체중이 다시 제자리도 돌아오는 과정에서 원래 근육이 있던 자리에 지방이 채워지기때문이다. 즉, 같은 몸무게로 돌아오더라고 근육양은 줄고 지방양은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변화는 물만 먹어도 쉽게 체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체질로 변하여 결국 고도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비만 전문가들이 위밴드 시술을 선호하는 이유 역시 요요현상과 관련이 있다. 위밴드 수술은(랩밴드)위와 식도의 경계 사이에 인체에 무해한 실리콘 밴드를 삽입하여 식이조절을 함과 동시에 위밴드를 조절해 체계적으로 효과적인 체중감량을 할 수 있게해준다. 이 수술이 고도비만 인들에게 효과적인 이유는 자연스러운 체중 감량과 요요 현상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준다는 것에 있다.

또한 시술된 위밴드를 조절해줌으로써 음식섭취량을 조절해 매우 적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뇌가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며 소량섭취에 따른 체력저하시 밴드를 풀어줌으로써 식사조절을 할 수 있다.

권수인 원장은 “위밴드수술후 음식조절에 대한 고민이 많이 생길 경우 전문가와 함께 의논하며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