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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 美 “北 추가도발 공동대응”
양국 차관급 전략대화
한ㆍ미 양국은 최근 장성택 처형과 김정은 친정 체제 구축 이후 한반도 정세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공통 인식 아래 혹시 있을지 모를 도발 사태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키로 했다.

김규현 외교부 1차관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윌리엄 번스 국무부 부장관과 차관급 전략대화를 가진 뒤 “장성택 처형과 관련해 앞으로 혹시 북한의 정세가 불안정해지고 그에 따라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양국이 굳건한 동맹을 바탕으로 연합 방위태세를 더욱 견고히 하면서 모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특히 “(대북) 억지력을 지금과 같이 유지하도록 하고 필요하면 조처를 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한ㆍ미 동맹의 굳건한 공조 태세를 강조함으로써 북한이 섣부른 오판을 하지 않도록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

양국은 이날 김정일 사망 2주기를 맞아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북한 상황의 평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향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최근 북한이 백령도와 연평도 일대에 국지 도발을 예고하는 대남 선전물을 살포하고 4차 핵실험을 위한 준비를 상시 갖추고 있는 등 언제든지 추가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관진 국방장관은 “내년 1~3월께 북한의 내부 사정이 불안해지면 대남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양국은 중국 등 동북아 지역의 관련 이해당사국들과 국제사회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필요한 노력을 다 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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