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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4분기 실적 하향 줄이어…사상 최대 실적 행진 가능할까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이달들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하향조정이 줄을 잇고 있다. 삼성전자가 4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멈추고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하는 증권사들이 늘고 있다.

18일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0조5220억원에서 9조8160억원으로 낮췄다. 이날 우리투자증권도 4분기 영업이익을 10조710억원으로 한달 전(10조7550억원)보다 하향 조정했다.

이달들어 삼성증권(10조4320억원→9조8210억원), 현대증권(10조5280억원→9조9130억원), 아이엠투자증권(10조3310억원→10조1070억원), 유진투자증권(10조5502억원→10조540억원)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내렸다.

외국계 증권사인 노무라금융투자는 지난 14일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의 10조7400억원에서 10조4200억원으로 변경했다.

노무라를 제외한 6개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10조1600억원)보다 줄어 사상 최대 실적 기록 행진이 멈출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실적 전망치 조정은 원ㆍ달러 환율 하락, 디스플레이 부진 등에 따른 것이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IM(ITㆍ모바일) 부문의 영업이익은 평균판매단가(ASP) 하락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기존의 보수적 전망치인 6조3600억원보다 낮은 6조15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TV 패널 가격 하락으로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실적 악화 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CW 정 노무라금융투자 연구원도 “반도체 부문의 강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환율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생각보다 크고 시스템LSI 및 디스플레이 부문의 모멘텀이 예상보다 약하다”고 분석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증권사 25곳이 추정한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은 10조5191억원이었으나 현재 10조3850억원으로 낮아졌다.

지난 3분기에는 삼성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실적 발표 직전 9조원대로 내려왔지만 예상을 뒤엎고 10조원을 넘어섰다. 반면 2분기에는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1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했지만 9조53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노무라금융투자는 “삼성전자가 고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전환되고 있다”며 “내년 잉여현금흐름(FCF)에서 20%를 주주에게 환원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가의 추가 하락 위험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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