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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크릿 "앨범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 폭넓어졌다"
걸그룹 시크릿이 돌아왔다. '유후(YooHoo)' 이후 약 8개월 만에 '기프트 프롬 시크릿(Gift From Secret)' 내놓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시크릿은 지난 9일 새 음반을 내놓고, 13일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을 통해 성공적인 컴백 무대를 펼쳤다. 타이틀 곡은 '아이 두 아이 두(I Do I Do)'로, 강지원, 김기범 콤비의 작품. 갓 사랑을 시작한 연인을 향한 수줍지만 당찬 고백을 담아낸 곡이다. 시크릿 특유의 깜찍, 발랄함이 돋보인다.


멤버들에게 이번 컴백에 대한 의미는 남다르다. 오랜만에 나온 만큼 무대에 소중함과 음악에 대한 열정 역시 커진 것.

시크릿은 컴백 무대에 앞서 "오랜만에 팬들의 큰 응원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큰 힘이 된다. 우선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드리고 기쁘다"며 "이번 음반은 팬들을 위한 선물이기도 하기에 같이 즐길 수 있다는 음악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물론 타이틀 넘버는 시크릿의 매력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곡으로 호평 일색이다. 하지만 다양한 음반 구성도 눈여겨 봐야 한다.

이번 미니 음반에는 '아이 두 아이 두' 이외에 '사르륵' '리멤버 미(Remember Me)' '판타스틱(FANTASTIC)' 등이 수록돼 있다.


멤버들은 그동안 시크릿과 꾸준히 호흡을 맞춰 온 강지원-김기범, 전다운-마르코 콤비와 또 한 번 의기투합했다. 힙합 듀오 언터쳐블의 슬리피, 지난 송지은의 솔로 싱글 음반을 통해 섬세한 감성과 고급스러운 스트링 사운드를 선사한 신예 작곡가 콤비 박수석-인우도 각각 곡으로 참여, 조화를 이뤘다.

'사르륵'은 눈이 내리는 겨울 풍경 속에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하는 따뜻한 겨울을 노래한 곡. 도입부의 아름다운 스트링과 곡 전반에 흐르는 재즈 기반의 연주가 인상적이다.드럼의 브러쉬 사운드를 기초로 미니멀한 퀄텟의 구성 위에 넓은 스트링을 추가함으로써 전통적인 재즈 사운드와는 차별화되는 '시크릿표 재즈'를 선보였다.

'리멤버 미'는 힙합 비트에 알앤비(R&B) 요소와 일렉트릭 신스가 가미된 발라드곡이다. '판타스틱'은 시크릿이 데뷔 후 처음으로 시도하는 장르인 E D M (Electronic Dance Music) 장르로, 곡 중간 댄스타임에는 최근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글리치합(Glitch Hop)이 매쉬업(Mash-Up)되는 등 여러 가지 장르를 느낄 수 있는 곡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데뷔 5년 차에 접어든 시크릿의 변화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시크릿 역시 "이번 음반을 통해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은 장르가 있다. 또 겨울에 맞는 발라드도 포함돼 있다"며 "타이틀 곡뿐만 아니라 들을 만한 노래로 구성돼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음반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 됐고, 노래 장르의 폭도 넓어졌다"고 변화를 설명했다.

본격적인 컴백 행보에 첫발을 뗀 시크릿이 2013년의 대미를 장식하는 걸그룹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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