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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성택 처형은 인권법 위반”…潘총장, 北내부 이례적 발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장성택의 처형은 인권법을 위반한 사항”이라며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준수하고 국민의 생활을 개선시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 총장이 북한의 국내문제에 이례적으로 발언한 것은 국제 질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중대사건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한반도에 더 많은 긴장상태를 원하지 않는 만큼 상황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이 북한의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 이례적으로 언급함에 따라 유엔 차원의 대북 인권결의안 추가 채택 및 제재가 가시화될지 주목된다.

하지만 반 총장은 추가적인 제재가 북한을 자극할까 상당히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미국 내 대북 강경파 등이 새로운 북한인권법 제정과 대북 추가제재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의식한 듯 “한반도 주변국도 북한의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되 섣부르게 행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극도로 긴장된 상태의 북한을 자극할 경우, 4차 핵실험이나 대남 국지도발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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