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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용산 철도노조 사무실 압수수색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경찰이 17일 철도파업과 관련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에 위치한 전국철도노동조합 본부와 서울 사무소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지난 16일 철도노조 지도부 10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때 압수수색 영장도 함께 받아 오늘 오전 7시 40분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노조사무실에 수사관 30여명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보고서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불법 파업과 관련한 증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노조 사무실 인근에 경찰 240여명을 투입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압수수색과 더불어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명환 철도노조위원장 등 노조 간부 10명에 대한 검거에도 나섰다.

경찰청 관계자는 “압수수색 과정에서 가능하면 체포영장도 집행한다는 방침이나 아직 현장에서 노조 간부가 체포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지난 9일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을 반대하며 파업에 돌입해 이날로 9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다.

코레일은 파업에 주동적으로 참여한 조합원 190명을 11개 지방경찰청 산하 16개 경찰서에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수사 당국은 노조 간부 10명에 대한 영장이 모두 발부됨에 따라 서울 용산경찰서 등 5개 경찰서에서 전담반을 편성해 신속하게 검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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