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막걸리가 여객기 기내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육상에선 막걸리 소비가 감소하고 있지만, 여객기 기내식 납품량은 꾸준하게 늘고 있는 것.
17일 국순당에 따르면 이 회사가 아사아나항공 기내식으로 납품하는 캔 막걸리 ‘국순당 쌀막걸리’ 납품량이 올 10월 이미 지난해 납품 총량을 돌파했다. 올 연말까진 지난해 대비 12% 이상 늘어날 걸로 예상된다. 작년 납품량도 전년 대비 25.2%나 증가한 바 있다.
국순등 측은 “막걸리 기내식 납품량이 늘어나는 건 비행기에서 막걸리를 찾는 탑승객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막걸리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나의 한식 기내식과 막걸리가 조화를 이루는 점도 한 몫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순당은 2009년 10월, 국내 막걸리 처음으로 ‘국순당 쌀막걸리’를 아시아나항공 한ㆍ일노선 기내식으로 납품하기 시작했으며,현재는 전노선 모든 클래스에 보급하고 있다. ‘국순당 쌀막걸리’는 제조일로부터 1년 동안 보관이 가능하며 막걸리의 맛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한테도 인기를 얻고 있다.
김성준 국순당 해외사업팀장은 “막걸리가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기내식 주류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막걸리를 체험한 탑승객을 통한 전세계 구전효과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