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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몬스 가구는 예술품”…저가 이케아 공세 정면돌파
봄 · 여름 신상품 트렌드 제시
1년에 두 번씩 을(乙)로 변하는 가구회사 에몬스(대표 김경수)가 내년 봄/여름 신제품 트렌드로 ‘에코프레스티지(친환경 명품)’를 제시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업계의 제품 밀어내기 관행과 반대로 을(대리점)을 초청해 을의 자세로 신제품 평가를 받아왔다.

인천 남동산단 본사에서 최근 열린 ‘2014 S/S 트렌드 컬렉션’에서 에몬스는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을 주제로 한 60여종의 신제품을 고객과 전국 대리점주 앞에 내놓고 평가를 받았다. 이 중 평가를 통과한 제품은 불과 20여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가 내세운 에코프레스티지(Ecological Prestige)란 원목, 가죽, 대리석 등 천연소재를 주류로 자연 그대로의 질감과 색감을 향유할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이는 시각적, 촉각적 고급화에 이어 감성적인 만족감까지 더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내년 유행 색상은 경기 회복세를 반영해 밝은 화이트, 북유럽풍의 라이트 브라운이 주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경수 에몬스 회장은 “국내 모든 가구회사들이 내년 거대기업 이케아(IKEA)의 진출에 대비해 저가전략으로 기울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자신만의 명품을 원하는 소비자를 고려해 고급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에몬스는 이날 한국인 체형에 맞춘 프리미엄 리클라이너(Recliner) 소파 ‘헤이든’,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조절이 가능한 헤드레스트 소파 ‘헤르만’과 ‘컴포트’ 침대 등도 새로 선보였다.

또 에몬스만의 섬세한 상감기법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들꽃향기’ 시리즈는 수공예 미술품처럼 아름다운 패턴과 자연이 가진 편안한 느낌의 원목을 조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회장은 “매년 대리점주의 평가를 반영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갑을의 관계가 아닌 상생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천연소재에 디자인과 품질, 서비스 강화로 에코프레스티지 제품군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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