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정부가 2015년까지 부처간 인사교류 인원을 연간 2000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특히 인사교류자에 대해서는 승진시 혜택을 주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도화하기로 했다.

안전행정부는 연 평균 283명(외부임용 포함)에 불과했던 인사교류를 부처간 협업이 필요하거나 정책과 현장의 연계가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정부는 우선 올해 정부 인사교류 인원을 690명으로 확대하고, 2015년부터는 연간 2000여명 이상을 목표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2015년도까지 국장급은 현재 91명에서 260명으로, 과장급은 현재 26명에서 550명으로, 담당급은 현재 166명에서 1200여명 수준으로 확대한다.

또 앞으로는 국ㆍ과장을 포함한 전 직급에서 중앙부처간 인사교류뿐만 아니라 중앙ㆍ지방간 교류까지 확대해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추진하고 인사교류자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도화한다.

인사교류자에 대해서는 근무평가 및 성과급 지급시 인사교류 전 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을 부여하거나 최소한 동일 등급을 부여하도록 하고 승진예정인원의 20%내에서 인사교류자를 우선 승진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고위공무원단 진입의 의무적 절차인 역량평가에 타기관 근무경력(4급 1년 이상 또는 재직 중 2년 이상)을 응시요건화하는 등 관련 규정을 개정 중에 있다. 12월 현재 이미 481개 직위는 인사교류가 이루어졌으며 193개 직위는 기관간 교류협의가 완료돼 연말ㆍ연초 기관별 인사시기에 맞춰 실제 인사교류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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