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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결제통화 ‘비트코인’ 국내결제 2주...1호결제점 가보니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디지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국내 최초로 온라인 화폐 비트코인을 받는 가맹점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파리바게뜨 인천시청역점이 화제의 장소였다. 현물이 아닌 가상의 돈인 비트코인을 이용해 빵을 살 수 있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물론 언론의 관심도 컸다.

2주일이 흐른 지난 15일 ‘비트코인 가맹점 국내 1호점’이라는 플래카드가 걸린 가게는 주말이어서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다. 가게 여기저기에는 ‘비트코인 결제가능’이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었지만 빵을 고른 손님들은 비트코인이 아니라 카드나 현금으로 계산하고 있었다.

가게주인 이종수 대표(55)는 “비트코인으로 인해 큰 수익은 나지 않았지만 홍보효과는 확실히 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비트코인 결제를 시작한 후 12명의 손님들이 찾아왔었다”며 “서울과 용인 지역에서도 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들이 비트코인으로 물건을 사갔었고 금액은 판매액 기준으로 8만원 정도였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으로 결제한 이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이 대표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소 관계자, 비트코인 채굴자, 기자 등 비트코인에 관심이 많은 전문가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들은 3000~4500원대의 빵이나 샌드위치를 구매했고, 2만5000원짜리 케익을 구매한 사람도 있었다.

이 대표는 “아직은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널리 퍼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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