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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대 노인 지하철 사망사고, 알고보니 ‘3일 교육’ 대학생 투입돼…
[헤럴드생생뉴스] 철도노조 파업으로 대학생 대체 인력이 투입된 지하철에서 80대 노인이 하차 중 열차 문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분쯤 서울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에서 열차에서 내리려던 김모(84,여) 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 씨는 열차에서 내리던 중 문이 닫혀 그 상태로 1m 이상 끌려갔고, 공사 중이던 승강장 스크린도어 벽면에 머리 등을 부딪치면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청사역은 현재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지 않은 상태다.

사고 차량의 기관사는 철도공사 안산승무사업소 소속 기관사이고, 열차 차장은 이번 파업으로 인해 대체 투입된 한국교통대 철도대학 1학년 재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당 학생은 3일 간 교육받고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언 발에 오줌 누기 식’ 대체인력 투입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코레일은 철도대학 재학생 238명을 전동열차 승무원 대체 인력으로 투입해 현직 기관사와 함께 열차를 운행 중이다. 코레일이 철도대학 측에 공문을 보내 지원을 요청했으며, 현장에 투입된 학생들에게는 하루 평균 4∼5시간 일하는 조건으로 실습 학점을 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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