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중기 · 벤처는 창조경제의 엔진…창업→성장→회생→퇴출→재창업 생태계 구축”
한정화 중기청장 재도전 기회확대 강조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은 창조경제의 엔진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 원활한 재도전 환경을 구축하겠습니다.”

한정화<사진> 중소기업청장은 지난 13일 서울 구로동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구로 호텔에서 열린 ‘제2회 헤럴드 창조경제포럼’에서 “중소ㆍ벤처기업이 창조경제 실현의 원동력”이라며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 청장은 특히 중소ㆍ벤처기업의 ‘재도전 기회 확대’를 강조했다. ‘재도전’은 구조개선을 통한 턴어라운드, 법원을 통한 기업회생(법정관리), 폐업 후 재창업 등 기업이 위기와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행하는 모든 노력을 총칭하는 단어다.

한 청장은 “과거에는 ‘재기’라는 용어를 사용했지만, ‘도전’이라는 단어가 기업가 정신을 부각하기에 더욱 적합한 용어라고 판단해 ‘중소기업 재도전 종합대책’을 추진했다”며 “창업→성장→회생→퇴출→재창업으로 이어지는 기업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벤처패자부활제도(2005년 시행), 재창업자금지원제도(2010년 시행), 재창업지원위원회 설립(2012년) 등 다양한 벤처ㆍ창업 활성화 대책을 시행해왔다. 하지만 석ㆍ박사 인력의 벤처창업비율이 2009년 31.7%에서 2010년 28.6%, 2012년 26.3%로 하락하는 등 우수 인력의 창업 기피현상은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한 청장은 “정책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창업자 연대보증 면제를 확대해 창업에 실패했을 때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게 되는 위험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금융권과 연계한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 강화 ▷재창업자에 대한 ‘교육→사업화 지원→투ㆍ융자 지원’ ▷실패 및 재도전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행사 추진 등 창업ㆍ재도전 활성화 제도들이 현장에서 제시됐다.

한 청장은 마지막으로 “중소기업 정책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창조정책과 보호를 위한 균형정책이 어우러진 정책으로, 일방적인 시혜가 아니라 정부와 중소기업이 함께 노력해야 그 효과가 배가될 수 있다”며 “기업 역시 정부에만 의존하기보다는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