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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 유관기관, ‘방만경영’ 개선 방안 마련에 고심
[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정부가 공공기관에 부채비율을 줄이고 ‘방만경영’을 개선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증권가도 예외가 아니다. 한국거래소에 이어 금융투자협회와 한국예탁결제원도 경영 효율화 방안을 마련ㆍ시행하는데 고심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10% 정도 줄이기로 하고, 오는 17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예산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사업비와 관리용역비를 대폭 줄이는 등 전체적으로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10% 안팎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예산 삭감에 따라 금투협 회원사들이 분담하는 회비의 총액도 줄어든다.

금투협 관계자는 “올해 회원사에 책정된 회비는 총 530억원이었는데 내년에는 회원사 회비를 올해보다 10% 전후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증시 침체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경쟁 심화, 정부의 방만경영 관리대상 지정으로 조직을 혁신하라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조직 재설계를 포함한 강력한 혁신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 주요 내용에 대한 적극적인 이행을 위해 방만경영 해소와 조직 재설계를 포함한 경영혁신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방만경영 해소는 정부가 최근 예탁결제원을 ‘방만경영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한데 따른 조치로, 복리후생비 등 주요 방만경영 해소를 위해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앞서 거래소는 최근 정부의 방만경영 중점관리대상 공공기관으로 지정되자 내년도 예산을 올해 대비 30% 이상 줄이기로 결정한 바 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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