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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매매업소ㆍ게임장’ 연말연시 특별단속 231곳 적발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서울지방경찰청은 연말연시 특별단속으로 기업형 성매매업소와 불법 사행성 게임장 등 231곳을 적발하고 업주와 종업원 등 653명을 검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한 달간 이뤄졌다. 경찰은 내년 1월29일까지 특별 단속 기간으로 정해 집중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기업형 성매매 업소는 총 162곳이 적발됐다. 유형별로는 ‘키스방’ 등 최근 새로 생겨난 변종 업소가 125곳(77.2%)으로 가장 많았고, ‘풀살롱’ 등 유흥ㆍ단란주점이 16곳(9.9%), 안마시술소가 8곳(5%), 기타 13곳 등이다.

게임장은 허가ㆍ등록업소 29곳, 무허가ㆍ무등록업소 40곳 등 총 69곳이 단속됐다.

검거 인원은 성매매 업소 541명, 불법 사행성 게임장 11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성매매 업소의 경우 신형 변종 업소와 유흥ㆍ단란주점에서 각각 417명, 53명이 검거됐다. 게임장에서는 허가ㆍ등록 업소에서 47명이, 무허가ㆍ무등록 업소에서 65명이 단속됐다. 경찰은 죄질에 따라 업주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노원구에서는 남성 전용 사우나에서 불법 마사지와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등 7명이 검거됐다.

동대문구에서는 12층 건물 중 3개 층에 룸 42개짜리 유흥주점을, 2개 층에 객실 29개짜리 모텔을 차려놓고‘원스톱 성매매’를 한 업주 등 11명이 적발됐다.

강북구에서는 등급 분류가 안 된 불법 게임기 70대를 설치하고 차 내부가 보이지 않는 일명 ‘깜깜이 차량’을 이용해 손님을 도박장까지 실어나른 업주가 붙잡혔다.

경찰은 성매매 업소 단속과 함께 철거도 추진해 한 달 만에 76곳을 철거했다고 밝혔다.

업소 철거는 건물주에게 성매매 장소를 제공한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수 있다고 압박ㆍ경고해 자진 철거를 유도하는 형태로 이뤄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특별단속 이전 기간까지 포함하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총 201개 업소를 철거했다고 설명했다.

윤후의 서울청 생활질서과장은 “연말 연시 분위기를 틈타 기업형ㆍ변종 성매매 업소와 무허가ㆍ불법 사행성 게임장이 확산될 우려가 있어 집중 단속은 물론 형사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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