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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남녀 중학생 10명 중 1명…‘응사’ 빙그레 같은 경험을?
[헤럴드생생뉴스] 서울지역 남녀 중학생 100명중 10명꼴로 동성 친구에게 설렌 경험이 있으며 이 가운데 6명은 성 정체성까지 고민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응답하라 1994’는 지난 14일 방영분에서 빙그레가 쓰레기에게 가져던 설렌 감정의 경험을 “이젠 밥 대신 술을 사달라”는 말로 접는 장면이 나온다.

이처럼 서울지역 남녀 중학생들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다는 것.

서울시와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는 지난 10월4일부터 24일까지 시내 중학생 1078명(남학생 524명, 여학생 554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111명(10.6%)이 ‘동성 친구에게 (이성에게 그렇듯) 설렌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5.9%(62명)는 ‘성 정체성을 고민했다’, 3.9%(41명)는 ‘동성과의 스킨십을 생각했다’고 응답했다.

성전환 수술까지 생각해봤다는 학생도 1.5%(16명) 였다.

성별로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이런 고민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성에 설렌 적이 있다고 답한 여학생은 12.5%(554명 중 67명)이었다. 남학생(8.6%) 보다 많았고, 성 정체성을 고민해봤다는 여학생은 7.4%(40명)로 남학생 4.3%(22명)의 배에 가까웠다.

다만 고등학생은 이런 고민들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문화센터는 남녀 고등학생 1229명을 대상으로 같은 설문조사를 한 결과 7.5%(88명)가 동성에 설렌 적이 있다고 답해 중학생(10.6%)보다 낮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 정체성 고민(4.8%), 동성과의 스킨십 생각(4%), 성전환 수술 생각(1.4%)도 중학생과 비슷하거나 낮았다.

청소년문화센터는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성 정체성을 확립해가는 비율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지만 성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중고생이 많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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