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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책>이 사회를 지탱하는 주역은 누구인가...‘아틀라스'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스티브 잡스, 앨런 그린스펀 등이 따르고 배우려 했던 이가 소설가이자 여류 경제철학자 에인 랜드(1905~1982)다. 객관론과 자유시장 경제를 철저히 옹호했던 에인 랜드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미국 주류 세력의 사상적 근간을 제공했다. 미국 객관주의 철학의 창시자인 에인 랜드의 정수를 담은 지성적 소설 ‘아틀라스’(전 3권ㆍ휴머니스트)는 무조건적인 희생만을 요구하는 부조리한 사회에 과학자, 예술가들이 반기를 들고 사라져 버리면서 시작된다. 타협하지 않는 이성과 무한한 열정을 갖춘 진정한 영웅 존 골트는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살아 숨쉬는 자신들만의 ‘아틀란티스’를 건설하고 더는 미래가 없는 세상에서 지식인의 파업을 선언하기에 이른다. 무능한 오빠를 대신해 미국 최대 철도회사를 경영하는 주인공 대그니 태거트, 철강 산업의 일인자이자 일밖에 모르는 냉혈한 행크 리어든, 세계적인 구리회사 상속자 프란시스코 단코니아, 파업을 주도하고 자신들만의 유토피아를 건설한 존 골트 등은 개인의 자유와 이성에 대한 무한한 긍정으로 세계를 이끌어가는 지식인이다. 에인 랜드는 소설을 통해 이 사회를 지탱하는 주역이 누구인지 묻는다. 이 소설은 성경에 이어 ‘미국인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책’ 2위에 올랐으며, 금융위기 직후 2009년 한 해만 50만부가 팔렸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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