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홍승완 기자] LS그룹이 2014년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에 비해 승진 규모가 줄어들고,주요 계열사 CEO들을 대부분 유임 시키는 등, 최근 그룹 내외부에서 불거진 원전케이블 문제 등을 감안해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는데 포커스를 맞췄다.

LS그룹은 12일 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5명, 상무 승진 11명, 이사 신규 선임 12명 등 총 30명의 2014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지난해 36명에 비해 약 20% 정도 임원승진자의 숫자가 줄어들었다.

먼저 원전케이블 품질 문제와 관련해서는 최명규 JS전선 사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 지난 10월 LS엠트론에서 자리를 옮긴 경영혁신 전문가 이익희 전무가 내년 3월 이사회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될 전망이다. 이전무는 현재 COO(최고운영책임자)를 맡아 JS전선의 경영 전반을 관리하고 있다.

LS전선 역시 자회사의 품질 문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는 차원에서 임원들의 승진을 최소화했다. 품질과 기술 신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CTO(최고기술책임자)를 경질하고 R&D 관련 임원을 대폭 교체하는 등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성과주의도 임원인사에 반영됐따. 특히 연구∙개발 관련 R&D 분야와 해외사업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인재들을 위주로 승진이 이루어졌다는 설명이다.

성과주의 인사의 대표 사례로 김성은 가온전선 부사장과 이철우 대성전기 부사장의 사장 승진을 들 수 있다. 김 부사장은 2010년 가온전선의 대표이사를 맡아 범용전선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사업 역량을 강화해 매출 1조원대의 기업으로 성장시킨 공을 인정 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부사장은 2008년 대성전기 대표이사 취임 이후 물류∙생산 시스템을 재구축하고 부품 R&D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해 적자이던 기업을 2010년 흑자 구조로 전환시켰으며, 벤츠, 폴크스바겐, 르노, GM 등 세계적인 완성차 기업들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함으로써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R&D 분야에서 전력기기∙스마트그리드∙친환경트랙터 등의 기술 및 품질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한 인재를, 해외사업분야에서는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도 미주∙중동 시장으로의 사업 진출을 가속화시킨 인재들을 대거 중용한 점도 눈에 띈다.

LS산전은 올해 5억불 수출탑 수상과 대한민국 국가품질대상 및 세계 100대 혁신기업 3년 연속 선정 등 해외 사업과 R&D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창출했으며, 특히 이라크 송∙변전 사업과 주력 사업인 전력기기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정철 상무와 박용상 상무가 전무로 발탁 승진됐다.

LS그룹 관계자는 “내년에도 어려운 경영 환경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필요한 핵심인재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LS그룹 전 임직원들이 힘을 모아 현재 그룹이 처한 대내외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임원승진자 명단.



■ 사장 승진(2)

▷김성은(金聖恩) 가온전선 대표이사 CEO

▷이철우(李澈雨) 대성전기 대표이사 CEO



■ 전무 승진(5)

▷이정철(李正哲) LS산전 송변전사업본부장

▷박용상(朴龍祥) LS산전 생산/기술본부장

▷우경녕(禹慶寧) LS엠트론 기술개발부문장(CTO)

▷조호제(趙昊濟) LS엠트론 전자부품사업부장

▷안원형(安源亨) ㈜LS 인사/홍보부문장(CHO)



■ 상무 승진(11)

▷황남훈(黃南壎) LS전선 에너지국내영업부문장

▷박해룡(朴海龍) LS산전 HR부문장(CHO)

▷김지영(金志暎) LS산전 IP센터장 전문위원

▷이종호(李鐘昊) LS산전 전력연구소장

▷선우정호(鮮于正皓) LS-Nikko동제련 CTO

▷허규찬(許圭燦) LS엠트론 자동차부품사업부장

▷이수열(李壽烈) 가온전선 전력사업부문장

▷정호림(鄭鎬林) LS메탈 동가공사업부장

▷문해규(文海圭) 대성전기 생산기술본부장

▷오상권(吳尙權) LS네트웍스 글로벌사업본부장

▷김연재(金淵宰) LS네트웍스 HR부문장(CHO)



■ 이사 신규 선임(12)

▷김태훈(金泰勳) LS전선 시공부문 전문위원

▷서정민(徐廷敏) LS산전 해외사업PD

▷김동현(金東炫) LS산전 재경부문장(CFO)

▷이정준(李廷埈) LS산전 기반기술연구단장 연구위원

▷구본규(具本圭) LS산전 A&D사업본부 해외사업부장

▷이동수(李東洙) LS-Nikko동제련 영업담당

▷김덕구(金德九) LS엠트론 트랙터생산개발담당

▷임웅순(任雄淳) 예스코 전략기획부문장(CSO)

▷이상범(李相範) LS글로벌 CFO 겸 비철금속사업부장

▷이희종(李熙鐘) 대성전기 스위치사업본부장

▷이준구(李準九) 대성전기 중국사업본부 영업담당

▷김용선(金龍善) LS네트웍스 재경부문장(CFO)



■ 이동(1)

▷최창희(崔淌熙) LS전선 이사 à LS I&D 사업지원부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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