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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구, 길 위의 애물단지, 가로등 분전함이 사라진다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지난 2010년부터 ‘가로등 분전함 지중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11월 말, 2013년도에 진행한 7곳의 사업을 완료했다.

종로구는 지난 2010년, 도시환경을 획기적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지하매설식’가로등 분전함을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중학천 길에 시범 설치했다.

그 결과,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고 보행 불편을 해소하는데 효과 또한 큰 것으로 나타나 사업을 확대 추진하게 됐다.가로등 분전함은 가로등에 전원을 공급하고 정해진 시간에 점등과 소등이 되도록 제어하는 장치로 일반 보행로에 사각형 상자 형태로 돌출 설치돼 있다.

꼭 필요한 도로공공시설물 중의 하나이지만, 보도에 많은 자리를 차지해보행에 불편을 주고, 낙서나 불법광고로 인해서 도시미관을 해치는 등 그동안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종로구에는 총 225개의 가로등 분전함이 보도에 설치돼 있었다.

이 중 중학천길 시범설치를 시작으로 삼청동길 2곳, 세검정길 2곳을 개선했으며, 특히 올해는 우정국로 4곳과 종로 1곳, 남대문로 1곳 등 7곳의 분전함을 정비해 총 12곳의 분전함이 지하매설방식으로 다시 자리를 잡았다.

이에 따라 ▷충분한 보행공간을 확보해 걷기 편안한 거리를 조성하게 되었고 ▷보도 위의 돌출시설물로 인한 전기감전 불안감 해소 및 안전사고 예방 ▷도시미관 및 도시 생활환경의 획기적 개선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종로구는 앞으로도 가로등 분전함 지중화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며, 새로 설치되는 분전함의 경우 반드시 지하매설식으로 설치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길위에 많은 공간을 차지하며 오가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했던 가로등 분전함을 하나씩 없애는 이번 사업은‘사람’이 중심 되는 건강도시로 가는 첫걸음”이라면서 “앞으로도 꼼꼼하게 계획하고 치밀하게 추진해 종로가 한걸음 발전한 품격의 도시, 명품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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